작성일 2017-01-24
자료관에 쓰일 원폭 관련 소중한 전시물품을 집중 수집
6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공사가 한창인 원폭자료관 공사현장. ⓒ합천군청
합천군청이 올 6월에 준공 목표로 ‘원자폭탄 자료관 건립 사업’을 하고 있다. 이는 민선6기 군수 공약사업의 하나로 복권기금 15, 도비3, 군비 3억 원을 지원받아 연면적 471㎡인 2층 건물을 현재 합천읍 영창리 443-4에 짓고 있다.
원폭 자료관은 원폭 관련 피해 내용을 담은 국내에서 유일한 자료관으로 국내 원폭 피해자들과 단체들이 꾸준히 요구해 왔고, 이번에 현실화 됐다. 향후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어 기대도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자료관에 들어갈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는 데에는 현재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관 건립이 시작되면서 원폭피해자 협회와 합천군청은 자료수집 및 자료관 구성을 위해 일본에 있는 원폭 자료관을 찾기도 했다. 당시 시찰단은 일본 나가사키 및 히로시마 원자폭탄 자료관을 찾아 관장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피폭 관련 자료 대출 등 업무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원폭단체와의 수차례의 간담회를 하는 등 현재 원자폭탄 자료관에 전시될 물품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힘을 쓰고 있다.
합천군청은 본격적인 자료수집을 위해 1월 16일부터는 합천군청 주민복지과(055-930-4701, 4704)에 전시물품 수집창구를 개설했다. 수집하는 물품 및 자료로는 당시 일본의 피해 상황 사진 및 영상, 원폭관련자료, 전쟁당시 상황이 담겨있는 피폭자의 일기 및 기고문, 국내 피폭자의 모습 등 원폭 관련된 자료이며, 방문 및 우편으로 기증받을 예정이다. 기증받은 물품은 5월 중 선정위원회의 열어 자료관에 쓰일 전시물품을 선정할 계획이며, 물품은 기증자의 이름을 기재하여 전시될 예정이다.
최윤자 합천군청 주민복지과 과장은 “개인이 보관하고 있는 원자폭탄과 관련된 자료를 기증하여 주면 자료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전쟁의 비극성인 원자폭탄 피해자를 널리 알려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교육의장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하였다.
자료관 건립과 함께 당시 함께 추진되었던 평화공원 및 위령탑 조성 사업도 올해부터 다시 추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폭피해자 특별법이 지난해 통과되면서 이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합천군청은 평화공원 및 위령탑 조성 사업을 다시 검토하며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합천군청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있어 국비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방문과 건의를 하며 다각도로 국비 확보를 위한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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