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3-07
경남도, 교육감 초청 안해, 도교육청, 처음으로 자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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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3.1절 기념행사를 따로 개최했다. 사진 왼쪽이 경남도, 오른쪽이 도교육청 행사 모습이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의 갈등이 끝내 3.1절 행사마저도 따로 치르는 상황까지 낳았다. 이 때문에 경남도교육청은 처음으로 3·1절 기념식을 독자적으로 진행해야 했다.
예년까지 경남도의 3.1절 기념행사에 경남도교육감이 같이 참석해 한 행사로 치러졌지만, 경남도가 올해는 도교육청에 초청장을 보내지 않으면서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도교육감 간의 그동안의 갈등이 국가기념일 행사마저 따로 개최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도청에서 일부 기관단체장에게는 초청장을 보내면서, 박종훈 교육감에게는 연락도 없었다"며, "교육적 차원에서 3·1절 기념식을 갖지 않을 수 없어 학생 참여를 위주로 한 기념식을 따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행사를 간소화하기 위해 교육감을 비롯해 다른 기관장에게도 초청장을 보내지 않은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처음으로 3.1절 기념행사를 단독으로 치렀던 경남도교육청은 3월 1일 오전 10시 본청 대강당에서 도교육청 공무원, 창원지역 초·중·고 교장, 학교 운영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가졌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그동안 무상급식 사태, 누리예산 책임공방, 교육미래재단 운영 등 각종 사안들 마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부딪치며 갈등을 빚어왔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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