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1-10
<기획>합천군 농정개혁 원년 선포 2주년
합천농정개혁 2017년도 방향을 살펴본다
합천군청은 지난 2015년 농정개혁 원년을 선포했고, 2017년은 2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합천군청은 이에 발맞춰 농업이 합천을 구(求)한다는 신념으로 5대 주력작물을 선정하고,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가공 판매에 이르는 6차산업을 활성화 시켜 나가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2017년 합천군청이 밝히고 있는 주요 농정개혁 방향을 살펴보며 함께 합천농업의 방향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아래의 주요 합천농정방향은 합천군청이 지난 1월 3일 밝힌 자료에 근거하고 있다. -배기남 기자
합천군청은 지난해 주요한 성과물로 전년도 양파라면에 이어 떡볶이, 떡국 등 3가지 양파농특산물 시리즈를 출시했고,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합천 대표 쌀 막걸리를 개발하는 등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노력을 해왔고, 그 결과 2016년 농촌 지도사업평가 우수기관상을 비롯한 2016 강소농 육성 경영지원사업 추진 전국 최우수, 2016 친환경 생태농업육성 시군평가 최우수 등 8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등 예년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에 반해 6차산업화 추진이 점차 정체되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마을기업 육성이나 마을 만들기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등 한계도 드러내고 있다. 또, 기초기반 육성이라고 할 수 있는 5대 주력작물 육성에 있어서도 선정은 했지만, 향후 구체적 육성 방안은 나오지 못한 실정이다.
합천군청은 올해에 농촌활력센터 및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를 준공하며 전문농업인 육성 및 소득개발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기존 쌀 농사 위주의 전통적인 농법에서 벗어나 고품질 쌀 생산을 해 나가고,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 및 농산물의 가공과 유통산업 기반을 확대해서 부가가치를 더욱 높여 간다는 입장이다. 특히, 군유지를 활용한 ‘친환경농업테마파크’를 조성해서 ‘아이쿱’, ‘한살림’ 등 생활협동조합이나 식품관련 기업, 대학 등 연구기관과 협업해서 친환경농업의 전진기지로 삼아 경남 미래50년 전략사업인 ‘항노화 사업’과도 연계해서 합천의 미래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을 새로이 내놨다.
합천군청의 『2015농정개혁원년』 정책은 합천농정의 청사진으로 향후 2020년까지 합천 미래농정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만큼 기존 보조금 지원 중심의 농정에서 벗어나 현장 농민들과의 소통으로 함께 만들어 가야하지만, 아직 이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2017년에는 실질적인 현장 농민들과의 협업으로 현재 농업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합천군청이 밝힌 2016 농정 주요성과 및 향후 계획>
● 5대 주력작물 육성
합천군청은 농작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기하기 위해 기후풍토에 맞는 양파, 마늘, 딸기, 도라지, 대두를 5대 주력작물로 선정했으며, 5대 주력작물의 육성을 위하여 2020년까지 양파, 마늘의 기계화를 80%, 대두의 기계화를 80ha로 확대하여 생산비를 절감하고, 딸기 고설 재배면적을 60ha로 확대하여 노동력을 절감, 도라지 재배면적 100ha까지 규모화, 단지화해 생산량 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 농업의 6차 산업화 추진 및 항노화산업 활성화
현재 친환경 농업을 통한 도라지 특산품 개발 및 체험관 운영, 양파를 활용한 양파라면, 떡볶이, 떡국 등 양파시리즈를 개발· 판매 하고 있으며, 향후 51억원을 투자하여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설치, 단순 생산 에서 판매, 유통 가공, 체험으로 이어지는 농업의 6차 산업화로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쌀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합천군을 대표하는 합동양조장을 건립하여 합천 생막걸리와 합천 맑은水 동동주를 출시, 합천군만의 대표막걸리를 생산하여 2020년 매출목표 연100억을 설정·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깨끗한 환경을 이용한 항노화 산업이 신 소득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합천군에서는 2020년까지 142억원을 투자하여 항노화 육성 벨트 구축, 신백화고(고송) 단지 조성, 야생화 6차 산업화 기반 구축, 항노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아이스 플랜트 생산기반 구축 및 식·약용 곤충사육시설을 설치하여 항노화 산업 활성화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 농산물 제값 받기와 산지유통 활성화
농·특산물 실명제를 확대 시행하여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10억원을 투입하여 경매수수료 지원, 양파 톤백 집하장 설치로 농산물 산지 유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농축산물의 급격한 시장가격 변동에 대비한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 100억원을 조성하여 안심하고 농축산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합천유통의 경영활성화를 통해 흑자로 전환하였다. 로컬푸드 직매장설치, 물 산지공판장 개설, 식품 소재 반 가공산업육성, 해와인 양파라면 개발 등 2020년까지 매출목표를 1,000억 초과 달성 계획에 있다.
● 들녘별 농업 경영체 육성
개방화 대응 방안으로 덕곡·초계 지구에 들녘경영체 2개 단지, 400ha를 육성하여 품종 선택·육묘·이앙·방제·수확 등 전과정을 공동 경영함으로써 생산비와 경영비를 일반농가보다 11% 절감 할 수 있어 들녘별 농업 경영체 육성을 2020년까지 8개소, 1,200ha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 노동력 절감을 위한 농업기계화
고령화·영세화되는 농촌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2016년 중·소형 농기계 및 맞춤형 농기계 348대를 농가에 보급하였으며, 90기종 800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 대여은행에서는 1,306호의 농가가 4,642대의 농기계를 대여하였으며, 현재 전국 최대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을 실시하여 총 1,200대의 농기계에 대한 정비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또한 2010년부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저속차량 표시등을 3,000대에 설치하였으며 1,120대에 대해 농기계 종합 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농업기계화에 힘쓰고 있다.
● 친환경 농업 육성을 통한 고 부가가치 농업 소득보장
지속가능한 자연순환농업을 위한 유기질비료, 토양 개량제 지원 등 농업 환경을 유지 보전하고 친환경농업기반 구축, 생태농업 단지 조성, 유기 농업 선도농가 가공 유통 지원,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를 조성하여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가공을 일원화하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10개소, 165ha), 친환경 인증 면적 250ha로 전년대비 13% 증가하였으며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확대 재배하여 안전한 먹거리인 친환경 농업을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또한, 시설원예 품질 개선 사업 추진으로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 기반을 조성하고 과채류의 문제 병해충에 대한 미생물적 방제시범사업 등 첨단 과학영농 및 선진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미니채소 재배단지 조성 등의 기능성 및 지역특화 작목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하고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시설원예 노후 하우스 개선 사업으로 고부가가치 원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파재배는 전국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고 톤백수확, 기계화정식, 양파라면 개발 등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 벼 생산농가 소득 보장
쌀소득 등 보전직접지불제 사업, 농업발전기금융자지원사업과 재해안전공제 가입지원 사업 등 농가소득 보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공공비축미 매입가 6만원선 보장사업은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나 민선5기부터 전액 군비로 지원함으로써 관내 벼 생산 농가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쌀값이 하락함에 따라 군비 46억원을 확보하여 공공비축미 가격이 확정 되면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며 군민과의 약속인 만큼 공약이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벼 생산농가의 소득 보장을 위해 관내 5,177ha에 대한 벼 육묘 상토 지원, 150ha 규모의 고품질 쌀 생산 시범단지 조성, 벼 병해충 공동방제 및 약제비 지원 3,967ha, 벼 육묘장 시설보완 및 온탕소득기 설치, 벼 육묘상자 입제농약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경영비와 노동력 절감을 위한 무논점파 재배확대 계획에 있다.
● 경쟁력 있는 수출농업 육성과 감동 마케팅
수출농가 현대화·규묘화 사업을 통한 농산물 수출기반 인프라 구축, 수출 촉진자금 지원, 농식품 수출가공업체 육성 발굴, 미주, 동남아 등지로 신선농산물 신시장 개척 활동과 더불어 현재 5개소인 수출전문업체를 2020년 12개소까지 늘리는 등 경쟁력 있는 수출농업을 육성하겠으며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3년 연속 1위에 오른 ‘해와 인’을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 미래 농촌을 이끌어갈 전문 농업인 육성
최정예 농업 전문 인력 양성 목표 2,351명에 대해 새해 농업인 실용화 전문교육을 실시하였고 80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제10기 새합천 미래농업대학을 운영하였으며, 1,600여명이 농촌 여성 전문교육, 쌀소비 및 농산물 가공 교육, 강소농 자립 강화교육을 받았으며, 농업인단체 농업경영능력 강화와 유능한 청년 영농정착을 위한 지원 사업에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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