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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2-21

대양초, 1회 글사랑 학교 23명 졸업생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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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초등학교가 217일 졸업식에서 1회 글사랑학교 23명의 졸업생들에게 졸업장과 학력인정서를 전달했다.배기남

 

과거 먹고살기 어려웠던 시절의 한계와 여성이라 배워서 뭐하겠냐는 소외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23명의 노인들이 배움에 대한 열의로 3년의 교육과정을 거쳐 70세가 넘은 나이에 초등학교 졸업장을 손에 거머쥐었다.

 

대양초등학교는 217일 열린 85회 졸업식에서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진행된 ‘1회 글사랑학교졸업식과 느티나무 축제학예발표회도 함께 진행했다.

 

대양초등학교는 이 날 졸업식에서 6학년 2명에 대한 졸업식을 진행할 정도로 소규모 학교로 분류되어 있지만, 1회 글사랑학교 졸업식 23명을 배출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활기차고 감동이 있는 졸업식 분위기가 연출됐다.

 

2014년에 첫 시작한 글사랑학교는 총 3년의 교육과정을 수료할 경우 정식 졸업장을 주고 있다. 당초 대양면 70~80대 노인 중 29명이 참여해 시작됐지만, 교육과정 도중 사망과 병환 등의 이유로 5명은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23명의 졸업생에 대해 어른이 된 자녀들의 박수와 꽃다발속에 졸업장과 함께 학력인증서가 전달됐다.

 

대양초등학교는 2회 글사랑학교를 올해부터 시작하기위해 대양면민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개교하기 위해서는 최소 15명 이상의 신입생이 필요한데 현재까지 22명의 신청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3월 입학식을 통해 3년간의 정식교육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참여자들이 보통 70~80대의 노인들이다보니 통학에 대한 부담이 향후 진행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1회 학교 참여자들의 경우 대부분 대양면 소재지 및 가까운 마을에서 참여했지만, 2회 신입생의 경우 좀 더 외곽지역 마을에서 참여하고 있어 학교 통학버스가 수용할 수 없는 마을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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