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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03

박안나 의원 빨래방 서비스는 삶의 질 높이고 주민화합 소통공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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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거창과 의령군에서는 공공빨래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합천군에도 공공빨래방을 설치 운영해 독거노인, 거동불편 노인층을 대상으로 서비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안나 의원은 지난 513일 임시회 본회의 장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불을 세탁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위해 공공빨래방 운영을 제안했다.

합천군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합천군내에서는 경남도에서 시행하는 차량을 이용한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신청에 비해 다 해소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다. 합천읍내에 자원봉사센터와 합천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공공성격의 빨래방이 설치되어 있다. 다만, 빨래방의 경우에는 군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이용은 잘 안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빨래는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닌 생활에 매우 필수적인 요소로 홀로 사는 연세많은 어르신들에게는 빨래를 해결할 공공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합천은 각 읍면에서 매달 경로당별로 신청을 받고, 합천지역자활센터 위탁을 통해 세탁 차량 한 대로 해당 서비스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수용 범위가 적어 서비스를 못받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 공공빨래방 운영을 통해 주기적인 수거, 배송 서비스는 취약계층의 세탁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세탁시설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정책 효용도를 높일 수 있으며, 동시에 세탁물 수거와 배달 과정에서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하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등 돌봄 서비스 효과도 제고할 수 있습니다.”며 필요성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공공빨래방의 조성방안에 대해 대형세탁기 및 건조기를 각 읍면사무소, 복지관 등 여건이 되는 곳에 설치·운영할 것과, 원할한 운영을 위해서는 각 읍면 주민자치회 및 봉사단체의 도움이 필요하기에 이와 관련해 합천군과 주민들간에 긴밀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제안에 대해 합천군에서는 검토를 하고 있으며, 관계자에 따르면 면별로 사업 수행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신청하는 곳에 우선 필요한 설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설치는 공공건물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한다 하더라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수거 및 세탁 후 배송까지 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있어야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공공빨래방 설치 운영은 전국적으로 농촌 지자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으로 인근 거창, 의령군에서도 공공빨래방이 읍면별 단위로 설치되고 있다.

거창군은 면별로 확산되면서 지난해 5월에는 신원면에서 행복한 이불빨래방개소에 이어 고제면에서는 지난 2월부터 고제면 취약계층의 세탁 불편 해소와 보건위행 환경 개선을 위한 '사과골 이웃사촌 빨래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과골 이웃사촌 빨래방'2022년 고제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채한식)의 주민참여예산 신청으로 2023년 예산지원을 받아 고제면 행정복지센터 옆 다목적실에 전기증설공사, 세탁기 및 건조기 장비를 갖추고 빨래방으로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빨래방 이용대상은 고제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가구와 중증장애인이며, 이불 등 대형 세탁물에 한해 사전예약을(예약전화 940-7460)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 후 일정에 맞춰 세탁물을 빨래방으로 가져오거나 돌봄종사자, 복지도우미(이장), 마을 내 봉사회원 등을 통한 대리신청과 수거·배달도 가능하다.

의령군에서는 군내 취약계층에게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송뽀송 빨래방'이 지난 228일 칠곡면에 문을 열며, 13개 읍면 중 7개 읍면에서 공공 빨래방이 운영된다고 밝혔다.

의령 '뽀송뽀송 빨래방'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군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독거 노인, 중증 장애 가구를 대상으로 이불 등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과 건조, 배달까지 제공하는 생활 복지 사업이다.

합천지역내 각 읍면별로 공공성격의 건물이 많이 있어, 사용가능한 공간을 확보하고 필요한 설비를 설치하는 것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운영을 위해서는 지역내 단체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여 좀 더 수요조사와 함께 공론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안나 의원은 도심에서 인기를 누리는 것과는 달리 농촌 마을에서는 누려보기 힘든 공공빨래방의 설치가 세탁서비스의 제공은 물론 주민 소통 창구가 되고,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복지 실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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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해 5월 개소한 거창군 신원면 행복한 이불 빨래방모습(출처:거창군청)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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