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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5-01-21

오는 3월 1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한 달여 뒤인 2월 20일 선거인명부 작성, 2월 24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될 계획이지만, 지역 현장 조합원들과 지역의 관심에 비해 분위기는 아직 뜨겁지 않아 보인다.


조합장 선거에 누가 출마하는가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정책선거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선거운동에서 나타나는 제약사항들이 많아 사실상 선거운동 일정에 들어가면 정책선거보다는 금품이나 지연에 근거한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은 상황에서 조합의 나아갈 방향을 찾아보는 정책선거 분위기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의 선거문화가 아직 정책선거라고 하기에는 답하기 불편한 부분들이 많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조합장선거라고 별 다르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공직선거의 경우에는 계속적으로 정책선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조합장선거는 공직선거에 비해 해당조합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속에서 제약이 많은 선거운동을 고려할 때 폐쇄적인 선거라고 볼 수 있어 더욱 정책선거 제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지역조합들도 경제사업을 통한 수익창출보다는 금융사업을 통한 수익위주로 운영되고 있고, 이마저도 한계를 맞아 무리한 사업진행으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합천지역 조합들은 농촌지역 특성으로 경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농산물 가격 불안정으로 수익보다는 적자 면하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조합장 선거! 오는 2월 24일부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며 본격적으로 가열될 것이다. 그 전에 관내의 각 조합들은 결산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농축협 운영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다. 합천지역 소득의 절반이 농축산업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지역경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농축협의 흥망성쇠는 지역민들의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지난 호(944호)에 실린 것처럼 야로농협의 경제사업 적자운영으로 지역전체가 술렁이고 그 여파는 다가오는 조합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조합운영에 대한 참여에 무관심했던 상황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는지도 모른다.
금품선거로 얼룩졌던 과거의 조합장선거에서 정책대결 선거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지역에서 농축협 등 조합들에 대한 공론의 장이 형성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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