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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기고
[사설] 홍준표 도지사가 말하는 서민은 누구인가?
경남이 요즘처럼 온 나라에서 주목받았던 때도 없었던 것 같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학교급식 지원 전면 중단과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 시행으로 가난한 서민에게 선택적 복지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서민은 누구인지 의문이 든다. 홍준표 도지사는 2013년에 서민들이 이용하는 진주의료원을 적자누적과 경영난의 문제를 지적하며 폐업시켰고 서민들을 비싼 영리병원으로 내몰았던 장본인이다.홍준표 도지사는 보편적 복지가 문제 있다 주장했지만 전체적인 복지정책에 대한 판단은 뒤로 한 채 아이들의…
[김희곤의 세상만사] 마지막 수업을 지켜본다
북한산 큰 언덕에 새벽닭이 ㅌㅌ를 친다양떼들 털을 깎자 걸음을 재촉하고인왕산 종남산에 늦잠 자는 일꾼 깨워여물 썰고 소죽 끓여 햇송아지 살펴보고북녘에 부는 바람 새벽녘에 드세구나오년 걸러 찾아오는 서정쇄신 계절풍에혹시나 말려들까 집안 단속 서두르소삼청동 샛바람이 예사롭지 아니하다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 새는 줄 모른다고아직도 고급요정 버젓이 자리하고귀하신 대감님들 극진히 모신다니음침한 독버섯은 어느 누가 청산할까흥청망청 어질러진 앞집옆집 집안 청소쾌도난마로 깔끔하게 치른 연후에순리에 …
학교급식은 평등과 배려의 교육
한국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많은 사회적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를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 보육과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어 국가의 책임지는 모습이 요구되고 있다.하지만 홍준표 도지사는 “무상급식은 학생들에게 공짜밥을 먹여주는 것이다.”, “학교는 밥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 라며 끝내 학교급식에 지원했던 도 예산 643억원을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비로 전환했고, 경남도의회는 지난 3월 21일 관련 조례를 통과시키면서 확정시켜줬다.경남도의 무책임한 모습에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4월부터 유상급…
[김희곤의 세상만사] 백번 참아라
남이 나의 낯에 침을 뱉었을 때 이를 닦으면그 사람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 되므로저절로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는 뜻으로타면자건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당나라 측천무후는 중종, 예종을 밀쳐두고장기집권을 하면서 자기의 권세 유지를 위해온갖 탄압정책을 동원하면서도다방면으로 유능한 인재를 고루 등용해정치를 담당시킴으로써 천하는아쉬운 대로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었다한 때 유능한 신하 누사덕의 아우가대주 자사로 임명 부임하려고 했을 때우리 형제가 다 같이 출세하고황제의 총애를 받는다는 것은우리…
조합장 선거, 개혁의 신호탄으로
합천군은 물론 전국적으로 3월 11일 조합장 선거가 전국동시로 처음 치러졌다.애초에 선관위에 위탁되면서 돈선거를 뿌리 뽑고 공정선거로 나아가기 위해 전국동시로 치러졌지만, 전국적으로는 각종 불법과 돈선거로 시끄러웠던 것을 알 수 있었다. 다행히 합천군 관내 조합장 선거에서는 아직까지는 이와 관련한 별다른 정황은 겉으로 나타나지 않은 채 마무리됐다.이번 조합장선거는 후보자 단독으로 선거운동을 해야 하면서, 지역내에서는 선거운동기간 별다른 선거분위기를 느끼기도 쉽지 않았고, 선거벽보나 공보물로만 각 …
[독자기고] 순간순간을 인생의 꽃봉우리로 삼자
사람들 누구나 스스로 해결하지 못 할 고민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듯 하다. 춘분을 며칠 앞두고 있다지만 아직은 제법 차가운 아침에 유치원으로 향하는 아이들이 아침등원 위해 차를 기다리는 평안해 보이는 광경들, 예쁘고 앙증맞은 청순 담백한 아이들이 좋다. 등원, 등교, 출근 위해 바삐 움직이는 풍경이 스쳐가는 옛 기억들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웃음을 묻어나게 한다.아이들 등교, 직장인 출근이 정리되고 햇살이 퍼지자 젊은 여인네들 수변생태공원과 황강 마실길을 걷고, 갈마산으로 탁구장으로 제각기 아침시간…
[김희곤의 세상만사] 용왕님께 비나이다
할머니 제가 왔심뎌셋째놈 우리 강생이 천재동이이래 늦게 찾아 왔심뎌가솔들 거느리고모처럼 넉넉한 연휴를 맞아이렇게 찾아뵈오니 굽어 살펴주십시오정월대보름 둥근 달 동산에 떠오르면하이얀 사발에 정한수 가득 떠서도리판에 올려놓고우리 식구 아홉식구 하나 하나 들먹이며기원 축수하시던 정성스런 우리 할매정면에는 옥두봉 달이 뜨는동쪽으로 부수산이 다라리를 안아주고비단 병풍처럼 다소곳이 들어찬단봉산 영봉이 서녘에서 황강을 감싸들고북현무 남주작 좌청룡 우백호가천하명당 십승지지우리동네 잣뫼마을덕유산을 시발점으로 굽이…
[기자수첩] 합천여성들의 왕성한 활동을 지지한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또는 국제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문화어: 국제부녀절)이었다.이 날은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업적을 범세계적으로 기리는 날이며, 원래 사회주의자들과 페미니스트들에 의한 정치적 행사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에 녹아 들어가 있다. 1910년 알렉산드라 콜론타이와 클라라 체트킨에 의해 제안되었다.세계 여성의 날은 여전히 여성의 자유, 여성의 참정권, 인권 등의 정치적 문제를 중심 주제로 삼…
[사설] 세월호 참사 1주년이 다가오지만, 안전한 대한민국은 멀다
지난해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날이다. 이제는 1주년이 바로 한 달 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당시 정부는 물론 전국적으로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대한 과제는 아직도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박근혜 정부는 오열하는 유가족 앞에서 진상규명을 약속했고, 정부조직 개편과 함께 부족하나마 세월호특별법도 어렵게 어렵게 통과시켰다. 하지만 그 이후는 없다. 오히려 유가족들의 힘들고 끈질긴 노력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게 하고 있다.한국 국민의 냄비현상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사실상 정부나 정…
[영화평] 잉여들의 히치하이킹(Lazy Hitchhikers’ Tour de Europe, 한국 2013)
마음 가는 대로 훌쩍 떠나고 싶은 이들이여, 이들처럼 도전하라 영화에서 마음 맞는 대학생들이 휴학계를 내고 유럽을 여행한다. 이들은 한국에 있을 때는 꿈이 없는, 요즘 많이 쓰는 말로,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잉여가 되어 버릴 운명에 처해있던 흔하디흔한, 보통의 청년들이었다. 그래서 이들은 생각했다. 무언가 이 상황을 타계할만한 특별한 일이 없을까? 보통의 청년들이었으면 여기서 그쳤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들은 달랐다. 이들은 무작정 유럽으로 떠났다. 이들의 특별한 점…
[독자기고]- 행복한 봄 맞이
계절이 바뀌자 해마다 그래 왔던 것처럼 부산을 떤다. 국민에게 삶의 변화를 요구하길 바라며 대책회의며 협의회다, 캠페인이다 나 자신도 삶의 변화를 꾀하려 하고 또 같이 생활하는 가족(형제)들과 직장동료들에게도 향기로운 이 되고자. 출퇴근길 직장인의 옷차림새는 아닌데 아파트 동별 사이 빈터 매실나무 가느다란 가지에서는 푸르스름한 때깔의 변화와 밥상에 올라온 향긋하고 감미로운 취나물에서 봄이 느껴진다. 매서운 황강가 함벽루 처마 끝에서도 훈풍을 느껴지고 또,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땅에서 새…
태극기 게양율 높이면 애국심 높아지나?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시장 영화를 보고 와서 그랬는지 국무회의 자리에서 애국가 가사 “즐거우나 괴로우나 나라사랑하세”를 얘기하며 애국심에 대한 언급을 하고 나섰고, 행자부도 일명 ‘태극기 게양 법’ 추진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며, 역으로 보면 남북으로 분단된 지 70주년이 되기도 하는 해이기도 해 국가적으로도 의미 깊은 2015년이다.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지만 아직도 일본과의 문제는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여전히 …
[김희곤의 세상만사]-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는데 봄이 봄 같지 아니하다앞 냇가 버들강아지뽀시시 머리를 트는 모습이하마터면 떨구어 버릴 봄소식 알려오니탐스럽고 고맙기도 해라달래 냉이 나시랭이 풋나물 광주리가큰애기를 사립문 밖으로 몰아내고목메기 송아지 엄마를 그리는음매에 울음소리즐겨 부르던 고향곡 어울려 봄아지랑이 희롱하는데북악산 잔설은 새벽잠 깊이 들었는지재잘대는 산새들 짝을 찾아 분주하고바위틈이 비좁다 투덜대는개울물소리에농부들 낮잠 깨워논두렁 밭두렁으로 밀쳐낸다장수는 적진의 동향을 먼저 파악하고지도자는 민심을 먼저 꿰뚫어…
[그시절 황강신문] 합천군 농정개혁의 시작은 지도사업 강화부터
1998년 2월 18일자 황강신문 130호에 실린, 합천군농촌지도소가 중앙중심의 지원사업 중심에서 합천지역실정에 맞는 지도사업 중심의 활동계획을 수립추진하겠다는 기사다.현재 합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사실상 중앙중심의 지원사업 집행기관으로 보는 인식이 높고, 지도사업 활동은 축소되어 왔던 것이 현실이다. 하창환 합천군수가 2015년을 합천군 농정개혁의 원년으로 선포하면서 농업기술센터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대내외에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지도사…
김희곤의 세상만사-빛과 소금
우리는 ‘빛과 소금’이 되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어둠을 밝히는 빛, 부패를 막는 소금이 두 가지는 모두 스스로를 희생하는아픔이 없이는 얻을 수 없습니다촛불은 그 몸을 녹여 어둠을 밝히고소금을 자신을 완전히 희생해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성경의 말씀에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썩지 않으면 풍성한 수확을 얻을 수 없다’고 한 것도이 같은 희생의 철리를 밝혀주는 것입니다배금사상 이기주의가 극도로 팽배해가는오늘의 세태에 빛과 소금의 소중함이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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