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0-08-18
- 적기 병해충 방제로 농작물 피해 최소화
합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손영진)는 장마철 잦은 강우에 따른 다습한 날씨로 인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장마철 농작물 관리 및 방제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년에는 6~7월에 걸친 이례적인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농작물이 웃자라거나 습해로 약해져 있으며, 장마가 끝나는 8월에는 폭염이 예상되고 있어 농작물의 고온피해와 병해충 피해가 우려되므로 방제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벼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발생이 크게 늘고 지난 겨울 이상기후로 벼먹노린재, 벼물바구미 등의 발생량이 증가했으며 벼멸구, 흑명나방, 흰등멸구 등의 발생시기가 전년보다 약7일 정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긴급 방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밭작물과 과수는 잦은 강우로 물빠짐(배수)이 좋지 않을 경우 토양 내 수분이 높아 뿌리 활력이 떨어지고 병해충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비가 그치는 즉시 방제를 실시하여야 한다. 또 저하된 뿌리의 활력을 촉진하기 위해 멀칭을 걷어내어 통기성을 확보해 토양을 건조시켜 뿌리활력을 도모해야 한다.
비, 바람으로 인한 잎과 가지에 생긴 상처부위로 병원균의 침입하는 것을 막고 수세(나무자람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요소나 제4종 복합비료를 잎에 직접 뿌려 자람새 회복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 토양이 과습한 상태에서 낮 기온이 30℃이상으로 오르면 잎과 과실이 타는 증상까지 우려되고 있어 배수로를 정비하여 원활한 증산작용을 도와 뿌리 부분에 물이 고여 있지 않게 하고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하여 잎·줄기에 물을 지속적으로 뿌려 온도를 낮춰주거나 칼슘제제(0.1~0.3%)를 살포하는 등의 관리가 요망된다.
또한 토양 과습이 지속될 경우에는 병해 예방을 위해 살균제를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참깨, 고추 등은 무름병, 역병, 탄저병 등 발생이 우려되므로 작물별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병해충을 파악하여 필요한 경우 등록된 약제로 방제하여 사전적 예방을 해야야 한다.
작물별 병해충 방제를 위한 등록약제 정보는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의 ‘농자재’ 메뉴에서 농약-농약등록현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김동중 농업지도과장은 “올해 유난히 긴 장마가 끝나면 병해충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병해충 예방을 위한 적기 방제가 중요한 시점이다. 병해충 종합관리 방법에 따라 주기적 방제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배기남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