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8-06-12
피와 눈물로 못지우려면
나 없는 자제(自制)와
정념으로 라도 그 ‘미운금’ 지우련만...
나라를 건지려 길래
겨레를 살리려 길래
너(汝) 나(我) 없을 때 이 무렵
서로 노리고 서로 흘겨봄
이 무삼 가엾은 모습이냐?
듣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남북양단 저 ‘삼십팔도선’은
북극곰 발톱으로 그은 것도 아니요
사바나 야우 뿔로만 패여진 것 아니다
우리 마음의 ‘이북이남’없었든들
정(正)앞에 사(邪)와도 같이
빛 앞에 어둠과도 같이
쫓기리 사라지리 물러가라
볼썽 사나운 저 三十八度線...
(수주;번영로(1898~1961)
전쟁을 먼저 시작하는 위정자는
반드시 우리는 싸움을 미워하고
평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했음에도 적들은 일반적으로
음흉한 전쟁을 바라고 있다고
충동질을 하면서 국민에게
의문과 공포증을 불어 넣고
애국심을 선동해서
지원병을 끌어 모으고
비열한 신무기 실험할 목적으로
이름 좋은 방어 훈련에 동원하고
정의로운 ‘유비무환’ 전쟁처럼
국민을 전쟁터로 몰아넣는가 하면
베트남 전쟁 이라크전쟁
부추겨서 전쟁을 확장
선진국 신무기상들 군수품거래
한 몫 잡은 뒷거래 과거사가
두고두고 뒷맛이 씁쓸하다
오늘 이 순간에도 수만 수천 탈북민이
체념과 좌절의 능선에서
탈북의 틈새를 찾아
생명을 걸고 지옥의 험로를 더듬어
중국땅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샌다
반백년 얼어붙은 철의 장막
‘우수경칩’때를 만나
대동강 풀리는 소리
三八線 북대문이 찌그덕 용트림
함성도 높고
태평양이 요동을 친다
온누리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모처럼 때를 만난 듯 물찬제비
문제인 대통령 당찬 용안에
서광이 눈이 부시다!
주인의식 중재외교
무언가 큰일 저지를 것만 같다
미우나 고우나 한 형제인바
서로 껴안고 헤어지지 말자
통일의 꿈!
낙동강을 건너 추풍령을 넘어
두만강 언덕에 올라
조국통일 만만세 부르고
수통에 물을 담고 눈물 섞어
목을 축인 장하다 우리 국군!
북진통일만세 삼창 일보직전
징치고 피리 불며 밀어닥친
중공군 인해전술 작전에
꽃잎처럼 사라져간 애국충혼
모셔 와서 통일의 노래 합창할
감격의 그날이 임박했나보다
노벨평화상!
누구 몫이 되든 우리민초들
상관할 바 아니다
원수의 三八線 와장창 무너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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