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2-07
2016년~2020년까지 계획, 1년 지나 내놓으며 공고 열람 중
합천군이 처음으로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안)을 내놓으며, 2월 2일 열람 및 의견 제출을 알리는 공고를 했지만, 해당 계획 시작년도인 2016년에서 1년이나 지나서야 내놓았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은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제7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조의 규정에 의하여 이뤄졌으며, 지난 2015년 말부터 한국도로교통공단에 용역을 의뢰해 1년간에 걸쳐 만들어졌고, 합천군은 2월 2일 공고를 시작으로 2월 17일까지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접수받고 있다.
기본계획(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읍지역 11개 노선과, 면지역 11개 노선 등 총 22개 노선에 대한 실태조사 및 보행자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읍지역 11개 노선 중 1개 노선이 보도와 차도의 분리가 되지 못했고, 면지역 11개 노선 중에서는 미분리 및 일부분리가 6개 노선인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면지역 노선의 보행환경이 안좋게 나타나 보행자 이동 편리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또, 보행자길 12개 노선에 대한 조사결과 총 377건의 문제점이 확인됐는데, 횡단보도 등 안전시설 미비가 총 217건으로 제일 많이 나타났다.
면지역 보행환경이 상대적으로 안좋지만 최근 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로 보면, 총 38건 중 합천읍의 대야로가 8건으로 제일 많고, 그다음으로 충효로, 동서로 순이어서 인구밀집이 높은 합천읍의 보행자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이같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은 “군민이 행복한 보행환경조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실천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보도와 차도에 관련된 업무는 기본계획 수립을 담당한 건설과 외에도 도시건축과, 경제교통과 등으로 역할이 나뉘어져 있어, 향후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협의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합천군은 현재 기본계획(안)도 늦게나왔지만, 이와 관련된 조례조차 제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환경에 대한 관심은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이 높지만, 농촌지역도 적은 예산을 탓하며 도로 놓기에만 바빠 보행환경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지자체는 물론 군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합천군이 2020년까지를 목표로 하는 ‘합천군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안)’의 자세한 내용을 열람하기 위해서는 합천군청 건설과를 방문해 열람할 수 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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