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2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합천에서도 군의원 나선거구에 대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면서, 지난 1월 29일부터 시작된 예비후보등록에 현재까지 5명이 등록하며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봉산면,묘산면,야로면,가야면을 선거구로 하는 군의원선거 합천군 나선거구에 대한 보궐선거는 지난 1월 10일 후보등록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시작으로 후보예정자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당시에는 9명이 참여해 각축이 예상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경남에서만 합천 1곳을 포함해 총 10곳의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지역으로 보면 김해시, 거제시, 양산시, 남해군, 함안군, 창녕군, 하동군, 합천군 8개 지역으로 대부분 군의원 보궐선거 지역이지만, 양산시는 도의원 보궐선거도 있으며, 남해군은 도의원 보궐선거만 치른다.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자 명부를 보면, 2월5일자 기준으로 군의원선거 합천군 나선거구 예비후보로 5명이 등록했고, 이 중 3명이 새누리당 소속이며, 2명은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자로는 신명기, 전성돈, 강석문 예비후보이며, 무소속 예비후보자로는 정진회, 김명오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자들은 이후 새누리당의 공천과정을 거쳐 1명의 당 소속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본 후보등록까지 갈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 하지만, 최근 새누리당이 대통령 탄핵과 맞물려 어려운 상황에서 바른정당으로 분당되는 사태속에 새누리당 공천에 소속 후보들이 사활을 걸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군의원 선거가 다른 선거에 비해 정당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가 출마 예정 후보자들 사이에서도 새누리당 공천에 대한 의존도를 낮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합천에서 3명이나 새누리당 소속 후보가 나온데 반해, 경남도내 군의원 보궐선거 지역 입후보 현황을 살펴보면 새누리당 소속 후보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 1명만 나오거나 아예 없는 지역도 나오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합천을 제외한 나머지 도내 지역 군의원 보궐 선거구에 총 19명 중 4명이 새누리당 소속으로, 7개 선거구 중 4곳에서만 현재 출마해 새누리당 영향력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 새누리당의 텃밭 지역인 경남 보궐선거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합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군의원 보궐선거와 함께 합천 새남부농협 조합장 선거도 위탁받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월 28일에 치러지는 합천 새남부농협 조합장 선거는 오는 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후보등록이 시작되며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의원선거 합천군나선거구 예비후보등록현황(2월 5일자 등록기준)>

- 배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