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2-21
합천군청이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KBS합천중계소 부지 전경(다음지도 캡쳐화면)
합천군이 군청 옆에 위치한 KBS 합천중계소 부지에 대해 합천군민을 대상으로 매각청원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매입 추진에 나서고 있다.
KBS 합천중계소는 합천읍 합천리 333번지에 1975년에 9,403㎡(2,844평) 부지에 건립되었고 현재까지 AM방송을 송출해오고 있다.
합천군청은 이 부지를 매입해 현재 군청 주차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군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합천군은 2005년부터 이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노력은 있어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다 지난해 KBS측과 협의가 진전을 보이면서 본격 추진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천군청 재무과 관계자는 “KBS측이 이 부지에 대한 매각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현재 송출하고 있는 AM방송에 대해 송출중단 대상지로 합천중계소가 포함되어야 하며, 송출 중단시 3개월간 불편사항 등의 민원이 없을 경우 방송통신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매각을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매각으로 결정되기 위해서는 우선 송출중단 대상지로 합천중계소가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에 합천군청은 이를 위해 2월 17일부터 합천군민들을 대상으로 매각청원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3월 초까지 취합해 KBS측에 전달해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기로 했다.
원활하게 매각 추진이 이뤄질 경우 올해 안에는 매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부지가 최종 매각으로 결정될 경우 매입에 필요한 예산은 대략 40억원정도로 추산되고 있고, 매입이후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또 다시 사업비가 소요되어야 하는 등 많은 예산이 뒤따르기 때문에 향후 활용 계획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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