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내려라

봄비야 내려라

소록소록 내려라

아낌없이 내려라

반공을 국시의 제1의로 삼고

지금까지 형식적이고 구호에만 그친

혁명공약 제1호 깃발 높이 들고

군부독제 제3공화국 탄생

만주군관학교 제2기 졸업식(1942.3.23.)

수석 졸업장과 부상으로 금시계 받은

다카키마사오(高木正雄)가 (동기생 李翰林)

일본육군사관학교 거뜬하게 졸업

四一九 학생의거 당시 육군소장 별을 달고

군수기지 사령관(지방 계엄사령관)

1961.5.16 국가재건 최고위원장

1962.3 대통령권한 대행

1963.12 제5대 대통령 취임부터

1979.12.26. 궁정동 유신독재 종말 제9대

박정희 대통령 시해 까지 장장 18년 장기 집권

박근혜 대통령 四년 집권

2017.3.10. 박 대통령(父女) 통치 집권

청와대 22년 결국은 탄핵퇴진

불명예(파면) 퇴출로 마감

군부독재 잔여물 싹쓸이 설걷이 !

애시당초 집권자도 그리고 국민도 이런 뜻이 아니 였는데....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슬픔도 괴로움도 몰래 감추고

이제는 잊어야 할 그 때 그 사람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설마 설마 하였어도 이렇게 처절한 핏물이 되어

가슴 깊이 응고 될 줄이야

꿈엔들 알았을까? 모두가 자업자득!

쏘아 놓은 화살이요... 엎질러진 물이다.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는 한 우리 넓은 가슴

물로 세례 불로 심판 한 품 에 붙안고

화해와 용서와 은혜로 한 마음 되어

하나님 구원성찬 축제의 장을 마련하자.

북악산은 춘초몽(春草夢)

아직도 꿈에서 깨어날 줄 모르니 안타깝기 그지없고...

국민의 마음도 모르고 자신의 위치도 모르니.

참 한심하고 애달프기 또한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