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6-07
중앙회장 당선자와의 연류 가능성 주목
현재 가야농협이 야로농협을 흡수합병하기로 조합원 투표에서 결정난 뒤 합병관련 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최덕규 조합장이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최덕규 가야농협 조합장은 지난 3월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 세 번째로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불법선거운동 혐의가 제기되며 선관위에서 수사를 의뢰해 논란을 이어왔다. 그동안 최덕규 조합장과 관련자 소환조사가 진행되어오다 6월 3일 검찰에 제기한 구속영창 신청에 대해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고, 결국 구속으로 결정났다.
최덕규 조합장은 중앙회장 선거 당시 1차 투표에서 3위로 떨어지고, 결선투표에 나선 2명의 후보 중 현 김병원 당선자를 지지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투표 참여자들 중 일부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혐의와 관련해 김병원 당선자와 사전 모의가 있었는지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병원 당선자는 관련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앞으로의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 중앙회장 선거가 금권선거의 온상이라는 오명아닌 오명을 받아왔고, 직선제 도입이 일선 농민단체들 뿐만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이슈화 되어오던 상황이어서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불법선거운동 논란이 현재의 간선제 선거방식에서
향후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가야농협은 야로농협에 대한 흡수합병 절차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야로농협에 대한 자체 감사가 진행해 추가 손실이 없는지 정확한 재산 실사에 나설 예정이며, 이 과정이 마무리된 후에 합병 등기 작업에 들어간다. 구속된 최덕규 조합장은 가야농협의 야로농협 흡수합병이 법적으로 마무리되는 시기에 조합장 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혀왔던 터여서, 구속이후 진행 상황에 따라 조합장 사퇴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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