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1-03
합천군, 2016년 하반기 합동 퇴임식
합천군청은 1월 1일 자 정기인사를 단행하며 퇴임을 맞은 13명의 퇴직 공직자를 위한 합동 퇴임식을 가지면서, 업무시간 중임에도 자리를 많이 비워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합천군청은 12월 3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퇴임공무원과 가족, 후배 공무원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하반기 합동 퇴임식’을 가졌다.
2번째로 열린 합동 퇴임식은 그동안 개별로 진행되어 오던 퇴임식이 가져오는 낭비를 줄이고 건전한 퇴임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퇴임식은 퇴임기념 영상물 상영, 훈장증 및 공로패 수여, 인사 말씀, 기념사 진 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십 년 간 묵묵히 신명을 바쳐 군정발전을 위해 노력한 퇴임자와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하창환 군수는 “오랜 세월 공직자로서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일해주신 퇴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며, “지금부터 시작될 제2의 인생, 뜨겁고 화끈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퇴임공무원 대표로 옥철호 주민복지과장은 송별사를 통해 “비록 몸은 공직을 떠나더라도 남은 세월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군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동 퇴임식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업무시간 중에 진행된 탓에 일 부 부서에서는 공무원들이 2/3가량 자리를 비우고 퇴임식에 참여해 우려를 낳았다.
전체 730여 명의 합천군청 소속 공무원 중 200여 명이 참여하며 각 부서별로 연말 마지막 업무처리를 위해 1/3에 못 미치게 참여했지만, 한 부서의 경우에는 전체 30여 명의 공무원 중 8명만 남겨두고 모두 퇴임식에 참여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이 부서의 경우 퇴임자가 과장으로 부서대표를 맡고 있기도 해 이해되는 측면도 있지만, 업무 시간 중임에도 너무 과도하게 참여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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