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1-10
제비 한 마리가 날아와
처마 밑에서 기웃거린다고
여름이 왔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one swailow does net makea a sumer)
영어 시간에 들어본 문장이다
제비 한 마리가 여름을 불러 오는 건 아니다
덧없는 기쁨이나 지레 짐작 금물이다
해방이 후 60여성상
남정네들 허튼 소리에 지친 민초들
혹시나 행여나 매끈한 차림새
지지배배 선거공약 ‘7.4.7’!
봄바람 치맛바람 태산 같이 믿고
두 눈 찔끈 감고 한 표 찍었더니
아이고 내 팔자야! 이게 무슨 푸닥거리인가?
중도 속도 아닌 선무당 불러다가
꼭두각시 춤에 매료 되어 나라살림 거들내고
온 나라 안팎살림 난장판되었구나
국민 민생 함부로 들먹이며
짚방석 먼저 깔고 앉아
능청스레 자릿세 받는 망나니들
새벽닭 훼를 쳐서 동녘이 밝았으니
어질러진 원죄 심판받고 회개하소
임은 이미 당신 곁을 떠난 지 오랩니다
임을 속이고 당신 스스로도 속인 죄!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데 북악산 나으리
당신만이 잠꼬대 하니 울울답답 한심하다
1940년도 후반 전 국민 쥐잡기 운동 전개
00초등학교 전교생 쥐꼬리 가져와라
책가방 필통 연필 상품이 푸짐하다
쥐꼬리 11개를 가져온 윤철이 1등이다
정한용 교장 선생님 시상을 하시면서
철아 우째 그래 이 많은 쥐를 잡았느냐고
그런데 철이는 수줍은 듯 얼른 대답을 못하자
교장 선생님 고개를 갸우뚱
헝겊에 싸인 쥐꼬리 교장실로 가져갔다
전교생이 300여명 우뢰 같은 박수에
시상식이 끝난 자리
상품 받은 철이 얼굴 푸르락 붉으락 어리둥절
어쩔 줄을 모른다
철이 두 눈엔 이슬이 맺혔다
한 숨배 시간이 흘러간 어느 날
교장실에 철이와 단 둘이 뿐
영원한 비밀
철아! 영웅심에서 장난을 쳐 본거지?
오징어 다리를 구워 갈비 태운 재를 묻힌 조작품!
쥐꼬리로 예쁜 가방 상품을 탔다?
5천만 국민 만사 제껴 놓고 지켜보는 청문회
c.s.s를 아느냐? 몇 번 만났느냐?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정말 모르십니까?
예, 예, 모릅니다
이러시면 안 되지요!
알지를 못 합니다
국민들 화들짝 미치게 한다
이제 당신의 입으로 내 뱉는 말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모두가 허튼 소리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
북악산 나으리!
다시 한 번 부탁한다
모포 싸들고 방콕으로 가라
하는 일 마다 기준이하 수준 F학점
우리와 한 식구 될 자격을 상실한 사람이다
새 술은 새 항아리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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