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12-13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절차가 가결되면서 거창, 함양, 산청, 합천지역 정치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강석진 국회의원의 위치도 위태로워 보인다. 여기에 설상가상 강석진 국회의원의 부인이 지난 4월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혐의로 지난 8일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으며, 자칫 국회의원 직도 지키지 못할 수 있는 등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했다.
합천도 남부내륙철도,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조기 시행을 비롯해 각종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데 강석진 국회의원의 현 상황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당선된 지 1년도 안됐는데 자리 자체가 흔들리고 있어, 앞서 조현룡 국회의원 사례처럼 지역구가 방치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우려된다.
국회가 민심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며 국민들이 직접 광장으로 나와 촛불을 들고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를 이끌어 오면서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불만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강석진 국회의원은 자신을 의원직에 만들어 준 것이 지역구 군민들이 아닌 새누리당 친박 세력이라고 생각하는지 탄핵에 유보적이거나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 지역구 군민들의 규탄을 받기도 했다.
합천군민들은 철도비리혐의로 조현룡 국회의원이 지역구를 내팽겨 둔 모습을 보며 뼈져리게 그 피해를 감내해야만 했다. 강석진 국회의원은 당선 1년도 채 되지 못한 상황에서 부인의 선거법위반혐의로 최근 당선무효도 가능한 벌금 300만원을 구형받는 사태까지 겹쳐지며 지역 정치를 흔들고 있고 군민들에게 신뢰를 잃고 있다. 강석진 국회의원은 계속해서 친박이라는 허울에 갇혀 촛불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진정 국민을 위한 국정의 정상화가 무엇인지 선택해야 한다. 일부 언론에서는 친박계 의원들이 살아남기에 몰두하며 비박계와 다툼이 격화될 것으로 보며 친박계 의원들이 대외적으로는 몸 사리기에 나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탄핵에 동참을 요구하는 지역군민들이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갖지만 오히려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관계자들도 모두 자리를 비웠다고 한다. 지역구 군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국회의원이 아예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는 행태를 보여 실망을 안겼다. 당리당략에 빠져 국민의 민생과 지역구를 돌아보지 못하는 정치꾼이 되지 않길 바라며, 어려운 정치현실에서 더욱더 지역구 군민의 목소리를 듣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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