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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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충모: 합천 학부모들이 남녀공학을 원하는 까닭, 학력 때문이지 않는가? 좋은 대학 보내는 학교는 사립학교다. 근화재단의 교사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남녀공학을 추진하려는 거 아닌가?
학부모6: 단순히 좋은 대학에 보내려고 이러지 않는다. 모든 아이들을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없음을 안다. 합천의 학교들에 대한 불신이다.
양충모: 개인 의견을 밝히자면, 남녀공학에 대한 합천 학부모의 열의가 강하면 관련 사안에 대한 지역민의 서명을 받아, 도 교육감도 만나고, 합천중학교만이라도 남녀공학을 만들어달라는 의사를 적극 표명하면 좋겠다.
학부모7: 나도 합천에서 학교를 다니고 내 자식도 합천에서 다니고, 이제는 초등학생 손녀가 합천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남녀공학 추진에 어떤 걸림돌이 있는지 더 간명하게 정리해서, 다음 절차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 집중해서 다루자.
합천교육발전 위한 다양하고 꾸준한 논의 필요
학부모8: 이번 참석이 두 번째이고, 현재 아이들 시험기간인데 여기 왔다. 가만히 들어보니, 여전히 오늘 하는 얘기는, 너무 애매하다. 1년 내내 토론만 할 생각인가? 오늘 보니, 나 같은 학부모, 많이 오지 않았다. 시간만 가고 알맹이가 없다. 뭔가 착착 진행되는 느낌이 없다. 실행할 일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학부모들에게 홍보를 더 잘 해달라.
김상규: 입학전형에 대한 규정은 학교장과 교육감의 권한이다. 학부모가 남녀공학을 원하고 학교장과 교육감을 압박하면 남녀공학, 안될 일은 아니다. 간담회, 두 차례 정도 했는데, 교육이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앞으로 여러 차례 더 해야 하면 해서라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하창환: 사립학교에서 좋은 대학에 학생을 많이 보냈다고 하는데, 그 사례는 대부분 대도시의 일이다. 근화재단이 합천교육을 생각한다면, 오늘 같은 날 나와서, 합천교육 발전을 위해 우리는 이런 대안을 내고 실천하겠다는 얘기를 당당히 할 수 있어야 한다. 합천중학교도 아이들 공부 안시킨다고 학부모들 걱정이 크다. 교육 얘기만 하면 나 또한 열불이 난다. 오늘 박종훈 교육감이 합천에 와서 합천의 교육에 대해 얘기했다. 박 교육감이, 오는 1월까지 의견을 내달라고 했다. 남녀공학, 당장 내년부터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2~3년은 걸리는 일이다. 학부모들, 마음 단단히 먹고, 합천교육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내자. 교발위 기금 100억도, 쓸 데 있으면 언제든 절차 밟아 쓸 예정이다.
학부모9: 남녀공학 추진 얘기하는 자리지만, 남정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로, 합천의 작은학교(초등) 존폐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안에 많은 이가 나와 자기 의견을 잘 내지 않는 까닭은, 자기 의견이 개인의 생계와 연결되어 불이익을 받을까 겁내는 조건이 여전하다고 본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조건을 군수, 군청 공무원, 교육지원청 직원들은 더 헤아려야 한다. 남녀공학 추진의 부작용(위장전입 등), 좋은 학교가 좋은 대학에 아이들을 많이 보내는가 아닌가에 두면 안된다는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교육문제를 고민하는 작은 논의기구, 학부모와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꾸준히 꾸리고 운영해야 한다.
임춘지: 최근에 근화재단 이사장을 따로 만났는데, 절대 여중·여고를 명문고로 만들 생각이지 남녀공학으로 바꿀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럼, 그 입장이라도 공청회에 나와 밝혀달라고 했지만, 보시다시피, 오늘도 오지 않았다.
사회자: 오늘 나온 얘기 정리해서 이후 일정 추진하겠다. 관련 사안에 대해 학부모와 군민 서명을 받고 있다. 서명부는 합천읍 뿐 아니라 각 면사무소에도 비치해서 서명을 받고 있다. 학부모의 홍보,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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