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4-04
3대 목표 10대 전략 45개 과제, 총 사업비 35조원, 고용창출 18만명 예상
해당지역민과 마찰우려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대선공약으로 제시해 우려
경남도는 3월 29일 '3대 목표, 10대 전략, 45개 과제'를 제시하며, 이것이 추진되면 18만명의 고용이 창출된다'며, 경남도 대선공약과제를 발표했다.
이를 두고 제시된 현안사업 중 해당지역민과의 의견수렴과정도 없었거나,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사업들까지 포함하고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남도가 밝힌 대선공약과제는 4차산업ㆍ관광 등 ‘미래산업 육성’, 조선ㆍ기계 등 ‘위기산업 재도약’, 교통 등 ‘광역협력ㆍ성장기반구축’이라는 세 가지 목표을 세우고, 이를 위한 '10대 전략'으로는 ▲제조·로봇과 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 ▲항공우주 산업 육성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한방·양방 항노화 산업 육성으로 건강 100세 시대 구현▲, ▲내륙·해양관광 글로벌 관광거점 조성▲, ▲부품산업 육성을 통한 기계산업 기술고도화, ▲조선해양산업의 체질개선 및 재도약, ▲해양양식산업 육성과 미래 영농기반 재구축, ▲남부내륙철도 건설과 광역교통망 구축, ▲신공항 건설과 나노첨단산업 육성, ▲1급수 공급을 통한 영남권 상생방안 모색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대선공약과제를 발표하며 오는 5월 9일 치러질 제19대 대선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대선후보들에게 공약으로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그동안의 경남도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풍요롭고 도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경상남도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발굴하였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구체적인 사업을 들여다 보면, 지역민들과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는 사업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합천군민의 입장에서 보면 10대 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1급수 공급을 통한 영남권 상생방안 모색’은, 현재 알려진 것처럼 기존 식수정책을 수정해 댐 중심의 식수정책으로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합천 보조댐의 물을 가져와 경남도민에게 공급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황강취수장 건립 반대를 만들어왔던 합천군민들에게는 똑같은 사안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아직 의견수렴 과정은 없었는데 대선공약에 넣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대선공약과제 발굴을 위해 올해 초부터 경남발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T/F팀을 가동했으며, 실국과 시군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약과제를 확정하였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주요 정당별 대선후보가 확정 되는대로 공약과제를 전달할 계획으로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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