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4-04
감사원, 다운로드 일일평균 1건 미만, 개발비 예산 낭비 지적
합천군청이 지역관광홍보를 위해 만든 모바일 앱
도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관광명소 등을 홍보하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지만, 한국관광공사의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하지 않아 내려 받기 건수가 저조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3월 30일 감사원은 관광인프라 조성 및 활성시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2013년부터 ‘대한민국 구석구석’이라는 이름의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각각의 지방자치단체가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을 통해 직접 지역의 명소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마이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감사 결과 이들 앱과 마이앱 서비스를 연계하지 않아 비효율적이고 지자체가 개발한 앱의 활용률도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이 중 합천군이 개발한 합천테마여행과 천년관 오디어가이드(특화앱)도 일평균 내려받기 횟수가 0.2건, 0.4건이 그쳤으며 산청군과 통영시가 개발한 통영시스탬프 투어, 산청여행도 1.7건, 3건에 각각 머무르는 등 저조하다고 밝혔다.
이에 감사원은 각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지역별 관광정보 앱을 개발하는 대신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신규 ‘일반관광정보 앱’ 개발을 자제하고 공사 앱을 이용하도록 권장하거나, 한국관광공사로 하여금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한 분야별 특화 관광앱 중 홍보 필요성이 있는 우수한 앱을 공사 앱에 연결하여 다운로드할 수 있게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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