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12-13
12월 5일(월)부터 7일(수)까지 한 <합천시네마>의 앵콜기획전에 지역 성인문해 수강생 550여명이 영화 <할머니는 1학년>을 관람했다.
<합천시네마>의 앵콜기획전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작은영화관 <합천시네마>가 주관한 행사로, 영화 <할머니는 1학년>·<트윈스터즈>를 상영했다. 문해교실 어르신들이 본 영화 <할머니는 1학년>은 칠십 평생을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고 까막눈으로 살아왔던 할머니가 갑작스런 차 사고로 아들을 잃고 아들의 마지막 편지를 읽기 위해 늦깎이 학생으로 한글공부를 시작 한다는 내용으로, 7세 똑순이 손녀에게 한글을 배우는 70세 까막눈 할머니의 파란만장한 한글 정복기를
그려내고 있어, 성인 문해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습자가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번에 이 영화를 관람을 한 이는 “영화 주인공처럼 글을 읽고 싶은데 아직도 문해교실에 참여하지 못한 이가 있다. 더 많은 어르신이 한글을 배워, 읽고 쓰는데 불편함이 없이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영화 내용이 꼭 내 이야기 같아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영화를 봤는데 가슴이 뭉클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한글공부를 하겠다.”고 했다.
합천군은 2014년 평생학습도시 지정 뒤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17개 읍·면에 36개의 교실을 운영, 860명의 어르신이 공부하고 있고, 내년에는 50개 교실로 확대운영 할 계획이다.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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