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11-29
만물중생(萬物衆生)은 다 평등하고
다 같이 존귀하다는 지론으로
많은 사람을 교화시키는 의상의
공덕을 가상히 여겨
문무왕이
공과덕화(功課德化)에 감사하여
노비와 토지를 하사하려 하자
우리 법문(法文)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합니다
또 재물도 탐하지 않습니다
한데 제가 어찌
노비와 토지를 감히 갖겠습니까?
저는 법문을 집을 삼고 발우(밥 식기)
하나 만 가지고도 만족합니다
마음 밭을 갈면서
단벌옷과 물병 발우 외에는
가진 것 하나 없는
무소유(無所有)를 실천한
의상의 청빈한 행적이
《승고승전》 에 실려 있다
전 서울대 총장 윤일선 선생
막상 총장직에서 물러남에
거처할 주택이 없어
이를 전해 들은 동창생 후학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일화
참 놀랍고 갸륵한 순간순간
해이해지고 흐트러지는 우리
저마다 옷깃을 여미게 했다
18년 동안
조용한 칩거 생활 털고 나서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국가미래 청사진
대선전략 정책제안 기구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김광두 서강대 교수
이름도 거창하게
간판 걸고 업무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최씨 가문 문고리 3인방
인간기본 결손가족 배 놔라 감 놔라
엉터리 훈수로는
미래가 아득함을 확연히 직감한
김 원장은 단단히 작심하고
‘문고리 3인방’ 청산을 건의했다
그러나 이들 최면술에
전신이 흠뻑 젖은 박 대통령
“꼭 그래야 하나요?”
한마디로 요지부동
40년 동안 대통령 호위호가 앞세우고
최 씨 가족 빼돌린 재산
드러난 것만 해도 무려 4천 억원
천문학적 거금이다
폭풍전야 어리둥절
새벽바람 더 차갑고
고진감래 더 값지다 하나
더 참는 건 절대 안돼!
북악산 500년 도읍 유사 이래
근본 없는 유사종교 최면술로
온 나라 난장판
북악산 푸른 집 비서실장
이번에도 모르쇠
그 배후 대통령
2대에 걸쳐 권력 탐한 말로 지켜보자
너 자신이 안전하고자 하거든
너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라
그리고 나서 나를 쫓아라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 보다
더 어려우니라(마태 19:20~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