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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6-05-03

그 제안은 어떤 평가를 받았나?

웃기는 얘기라고 하더라. 군의회 처음 들어와 했던 5분자유발언도 합천발전을 위한 특별대책팀을 만들자였다. 공무원으로 구성된 팀이 아니라 민간까지 아울러 현실에 맞는 방안을 고민하자고. 당시엔 무시당했는데, 이번에 향우들 중심으로 합천발전위원회가 구성됐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운영을 잘해야 한다.

 

고향발전위가 은퇴한 향우들의 전관예우가 아니냐는 부담과 의심도 있다.

모든 일엔 양면이 있다. 합천발전을 위한 그들의 좋은 마음을 곡해할 필요는 없다. 그들을 지역발전에 좋게 이끌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향우들이 고향을 위해 보이게, 보이지 않게 많은 일을 했다고 인정도 해야 한다. 은퇴한 향우들의 지혜을 모아 지역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필요도 있다.

지역발전에 단기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은 토목공사 뿐이다. 꾸준히, 길게 보고 일을 해나가야 한다. 제도를 바꾸기도 어렵고, 제도가 바뀐다고 현실이 또 바로 바뀌지 않더라. 제대로 제도가 정착되려면 제도의 개정도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고. 원폭피해자지원조례도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해놓고 나니 합천이 단순히 원폭피해자지원을 고민하는 지자체 뿐 아니라 평화를 주제로 세계인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대와 가능성도 품게 됐다. 원폭피해 문제는,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원폭으로 아픔을 겪는 이가 없어야 한다는 상징을 제대로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최근 일본에서 온 기자들과 인터뷰할 때도 한 얘기다. 원폭문제는 일본과 미국이 책임을 제대로 져야 한다고 했다. 일본과 미국이 선진국이 아니고 부자나라가 아니면 책임 지라는 얘기도 안한다고 했더니 젊은 일본 기자들도 동의하더라.

 

평화공원 조성은 현재 있는 명칭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일해공원을 대체하자는 의견도 있다.

일해공원 명칭 논란은, 지금 세대가 해결하기는 어려운 주제다. 후세가 정리할 일이다. 지금 다시 논란이 붙으면 군민여론이 갈린다.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 출판 예고로 또 시끄럽다.

보고 싶은 사람은 보고, 보기 싫은 사람은 안보면 된다. 그 회고록 내용이 틀리면, 맞대응하는 책을 누군가 내면 된다. 민심이 갈라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은 임기에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젊은이가 거주하지 않는 합천, 변해야 한다. 인구유입, 더 고민해서 실제로 적용해보고 싶다. 취업박람회도 꼭 해보고 싶다. 예를 들어, 합천 출신 고졸자를 합천의 업체에 바로 취업시키면서 야간대학 등 진학 자금을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식 등, 소박하게라도 시작해보고 싶다.

 

군의회 본회의 의사처리 방식을 보면, 모든 일이 일사천리다. 충분한 질의응답, 협의, 토론이 있다고 보는가?

의원의 한계가 분명히 있다. 의원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군의회가 협의체라 내 의견, 내 의지가 아무리 옳고 강하다 해도 다른 의원이 동의해주지 않으면 폐기된다. 그렇게 자꾸 내쳐지면 살아남을 수 없다. 군의회 밖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름 열심히 활동하고, 이 일은 꼭 해야 한다고 해서 했는데, 군민이나 지역사회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결과물이면 그 또한 내쳐진다. 모든 안건은 상임위원회에서 처리하고 본회의로 넘어온다. 위원회가 달라도 의견을 낼 수 있는 통로가 있다. 물론, 다른 상임위까지 찾아 의견을 내고 토론을 하는 일은 드물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평을 한다면?

이번 선거를 보면, 유권자가 많이 바뀌었음을 느낀다. 공천 받는다고 다 당선되지도 않고, 결국 열심히 활동한 사람이 당선되더라. 현 여당의 근거가 보수인데, 보수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보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보수와 진보에 대한 제대로 된 국민의 인식이 있어야 선진국이다. 우리 지역구 당선자, 나라 전체를 위한 일로도 충분히 바쁘겠지만, 합천을 깊이 이해해야 합천군민의 요구를 해결할 수 있으니, 합천과의 소통을 잘 해주기 바란다. 그 소통에 지역의회 의원, 지자체의 역할도 크다.

 

지역정치인을 하려는 이들에게 선배로, 조언을 한다면?

뜻과 의지만 있으면 정치하기 좋은 시절이다. 정치를 하겠다면 직접 뛰어들어야 한다. 선거에 출마해서 낙마도 해봐야 한다. 정치인은 나쁜 짓을 해서라도 자기를 알려야 한다는 얘기도 있지 않은가? 자기를 알리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 선거도 후보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군민이 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선거가 지역의 축제가 되어 지역이 건강하게 발전한다.

 

의원 활동할 때 어려운 일, 조언이 필요할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가?

혼자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공부한다. 정치색 따지지 않고 다양하게 사례, 정보를 찾아 살펴본다.

 

최근 의원연수를 다니고 있다. 도움이 되는가?

두 번째 임기라 그동안 12번의 연수를 받았는데, 그래서 연수에서 듣는 강의, 이젠 복습하는 계기가 된다. ‘정치는 법률에 기반을 둔다는 얘기를 참 좋아한다. 알고 있던 일, 잊고 있던 일을 연수에서 새로 새기고 있다.

 

여가에는 무엇을 하는가?

아침에 황강변 걷기를 1시간 정도 걷는다. 군의회 일 하기 전에는 헬스도 하고 가족과 여행도 다녔는데, 지금은 못하고 있다.

 

10년 뒤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은가?

인생은 여러 계기에 따라 여러 길로 달라지더라. 현재 딱히 다른 계획이 있지는 않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정치인으로 열심히 살아갈 생각이다.

 

지역언론에 대한 생각, 조언, 당부가 있다면?

예전에 비해, ‘언론의 목적, 언론의 책임이 지역사회와 함께 가는 방향으로 가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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