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4-18
4월 7일~8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이후 4월 12일 열린 본 투표를 통해 5명의 후보들이 경합을 펼친 합천군의회의원선거 나선거구 개표결과 자유한국당 소속의 신명기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이 날 경남도내에서는 10개의 선거가 진행됐고, 군의원 선거 8곳 중 자유한국당 소속의 후보는 합천군과 함안군 두 곳에서 당선자를 얻는데 그치며 과거 보수 정당 지지가 높았던 상황이 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합천군의회의원선거 나선거구(봉산면,묘산면,야로면,가야면)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 투표를 마치고 합천군선거관리위원회 2층 회의실에서 개표작업이 진행됐다. 이 날 개표작업은 가야면 투표소의 투표함이 늦게 도착하면서 최종 개표작업 종료는 10시가 넘어서야 마무리됐다.
나선거구는 사전투표를 포함해 최종 57%의 투표율을 기록해, 도시지역에 비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합천지역 투표율 76%에 비하면 20%정도 낮았다.
이번 선거는 자유한국당 소속의 신명기 후보와 무소속의 김상락 후보의 양강 구도로 예상하는 전망이 많았는데, 개표결과에서도 두 후보가 전체 투표자의 70%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개표 초반 봉산면과 묘산면의 개표가 완료되면서 두 후보간의 표 차이가 500여표 정도 벌어지면서 판세가 기울었고, 결국 신명기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개표결과를 분석하면, 신명기 당선자는 4개 지역 중 특히 봉산면에서 57.9%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은 반면, 야로면에서 32%로 제일 낮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후보들의 경우 자신의 지지표 중 김상락·강덕문 후보는 가야면에서, 김상락·정진회 후보는 야로면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전체 9,852명의 유권자 중 5,680명이 투표했고, 신명기 후보는 이 중 40.3%인 2,266명의 지지를 얻었고, 경쟁했던 김상락 후보는 28.5%인 1,602명의 지지를, 강덕문 후보는 981명, 김명오 후보는 479명, 정진회 후보는 289명의 지지를 얻었다.
합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작업이 끝나고 바로 당선증 수여식을 진행했다.
당선증을 받은 신명기 후보는 당선인사를 통해, “같이 경쟁했던 후보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하며 합천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데 도움을 청하도록 하겠다.”며, “보궐선거라 시간이 많지 않지만, 내걸었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합천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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