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4-12
야로리는 본래 야로현에 속했는데 고려 때 합천군에 편입되고 조선시대에 현내면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장기동과 하북면의 원촌동, 신평동, 돈평동 일부를 병합해 야로리라 부르고, 야로현에 편입되었다. 지난 1936년(병자년) 대홍수가 있기 전까지는 야로의 중심 소재지가 지금의 구장터였다. 면사무소, 금융기관, 우체국 등 모든 기관이 이곳에 있었으나 병자년의 대홍수로 면사무소를 비롯한 모든 기관이 지금의 구정2구인 장터로 옮겨가게 되었다. 오늘날의 야로리는 야로1구, 야로2구 2개의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장터, 새마, 돈평 3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되어 있다. 야로1구마을은 구장터(구市場), 새마(新基)로 2개의 자연마을이다. 4월 7일(목) 오후, 야로면사무소에서 하상철 이장을 만났다. 아래는 그와 나눈 얘기다.-임임분 기자
자기소개를 해달라.
1962년 야로면 구정3구에서 나고 자랐고 야로1구로 온지는 5년 됐다. 쌀·마늘·양파 농사 지으며 건강원(6년째), 건축업(20년째)도 겸하고 있다. 야로1구에는 아내, 아들(고등학생), 딸(초등학생)과 넷이 살고 있다. 아내는 삼성합천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다.
혹, 외지에서 살기도 했는가?
젊어서 외지에 나가 살기도 했는데 아버지 별세하면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도시살이보다는 고향에서 살기가 낫다고 아내와 합의해서 들어왔다.
이장 경력은 얼마나 되는가?
3년차 됐다. 임기는 2년이라 두 번째 임기 중이다.
사회단체 활동 경력도 있는가?
새마을운동지회, 새마을지도자 일을 했고 현재 바르게살기야로면협의회, 야로면이장단 총무 직도 맡고 있다.
야로1구마을 주민 현황은?
45가구에 60여명이 살고 있다. 가장 나이 어린 주민은 초등학교 6학년인 내 딸이고 가장 나이 많은 어르신은 80대 후반이다. 주민 35%는 생계활동을 하고 있고 대부분 농사를 짓는다.
야로1구마을 현안은?
농수로 공사는 대부분 했고, 전각이 마을에 없어서 신청했고 짓기로 했다. 마을 앞 가야천과 연결된 야성강가에 야성공원이 있는데, 이 공원을 공원답게 꾸미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마을꽃길 만들기 사업을 했고 그 외 시급한 큰 일은 없다.
빈집·폐가가 있어 귀농·귀촌 사례도 있는가?
귀농·귀촌은 몇 가구 있고 빈집·폐가는 없는데 땅 보러 오는 이들이 있다.
귀농·귀촌한 주민들, 토착민들과 잘 어울리고 있는가?
잘 지내는 편이다.
이장 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어려운 일, 주민들이나 지역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크게 어려운 일은 없고 주민들 화합도도 나쁘지 않다.
임기에 꼭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마을회관이 지은 지 30년 되어 많이 낡아서 새로 짓고 싶으나 예산이 없어 못하고 있다. 면정보고 할 때마다 제안하는, 숙원사업이라 꼭 하고 싶다.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이다. 찍고 싶은 후보, 정당이 정해졌는가?
새누리당 당원이다. 집권여당이 압승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이 실렸으면 좋겠다.
그동안 우리 지역을 거쳐 간 국회의원들의 활동, 평가가 좋지 않다.
이전 국회의원들의 과오는 솔직히, 잊어주면 좋겠다. 새 선거구에서 우리 당 후보가 꼭 당선되어서, 활동을 열심히 해주면 좋겠다.
선출직 지역정치인에 대한 평가, 당부, 조언이 있다면?
군수님, 잘 하고 있고, 우리 지역 군의회 의원들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야로면 생활오폐수처리장이 있는데, 시설이 완전하지 않아 빗물이 새어 하천오염 원인이 되고 있다. 그 일로 보수공사를 했으나 올 장마, 집중호우 때 오폐수처리장 가동이 정상가동될지 어떨지 잘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지역하천정비와 환경보존을 위해서, 더불어 지역에서 건축업을 하는 내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사안이라 지역정치인들이 꾸준히 관심을 두고 정상가동에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
여가에는 무엇을 하는가?
볼링을 20년째 하고 있다. 지역민들과 볼링동호회 활동도 하고 있는데, 보통 한 달에 5~6번은 볼링장에 가는데 요즘은 바빠서 못하고 있다.
볼링의 매력은 무엇인가?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볼링 핀 쓰러뜨리면서 푼다.
지역언론에 대한 평소 생각이나 조언이 있다면?
야로면사무소 갈 때마다 지역신문을 지역에 어떤 일이 있나 하고 살펴본다. 각 신문마다 기사 구성이 잘 짜여 있다고 생각한다. 야로면에 어렵게 사는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이 많다. 이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지역언론도 함께 해주면 좋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