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4-12
합천군청이 지역 농어촌버스의 노선체계를 대폭 개편에 나섰다.
4월 6일(수), 합천군청은 <합천군 농어촌버스 노선체계 개편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향후 용역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연구 용역을 맡고 총 8천2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다.
합천군청은 “이번 용역기간은 총 10개월의 기간 동안 할 예정이며, 중간보고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0월 쯤에는 대략적인 개편안을 내고 내년 상반기에는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합천군 농어촌버스는 2개 업체(서흥여객, 경전여객)에서 총 81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을 운영하고 있는 서흥여객은 거창군에 있어 그동안 거창군과 합천군의 노선을 동시운영해 합천군에 맞는 자체적인 노선 개편에 어려움이 많았다. 농어촌버스 운행에 따른 벽지노선 보상 및 수익성 보장을 위한 지원 등 합천군의 예산으로 운영 지원을 하고 있음에도 합천군민의 요구가 반영되는 노선개편이 어려워 불만과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합천군청은 이번 노선체계 개편작업에 들어가면서, 운수업체와 사전협의를 해서 현재 거창군과 합천군을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 군별로 운영업체를 따로 분리해 노선운영에 따른 개선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높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용역에 따른 대략적인 개편안이 내기 위해 노선별 운영 실태조사와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편안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합천군이 운영하고 있는 행복택시도 노선버스 운행과 연결되어 있어, 향후 버스 노선 개편을 통한 확정에 있어 버스와 행복택시 운행이 함께 고려되어 결정되어야 한다. 합천군은 올해 벽지노선 손실보상금 8억5천5백여만원, 비수익노선 손실보상금 7억여원 등 총 15억5천5백여만원의 많은 예산을 책정해 버스운행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노선 확장으로 예산부담을 늘리기 보다는 행복택시 운행을 함께 고려해 예산 절감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합천군 농어촌버스 전체노선에 대한 실태조사로 합천군 실정에 맞는 합리적인 대중교통 체계개편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합천군민의 많은 관심과 의견이 필요하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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