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8-30
영이, 바둑이, 순이, 철수
술래꾼 모여든다
칼은 칼로! 몽둥이로 대적할 때 아니다
칼로 물을 벤다고? 어림도 없는 소리!
어느 국가나 국세(國勢)의 융성은
단지 무력(武力)의 강화에서만
평화통일을 기(期)할 수 없는 것이다.
실로 무력의 강화는 보다 더 강인한 정신적인 단결이
우선 요건이며, 일반국민의 도의적 정신을 텃밭으로
일구어 놓은 협동정신을 기반으로 한
총체적인 여론 수렴 하에 건전한 나라살림이 꾸려지는 것이다
아직도 일반 국민의 소박한 민족 감정 위에는
오직 비굴, 아부, 기만으로 스스로를 숨기며
승승장구한 뻔대표본 관료들이
대통령 주변에 쭈그리고 앉아
윗분 눈치만 살피는 얼굴들 애처롭고 가엽다
입은 변죽되고 선후가 헷갈리는 소리
함부로 하지 말라고 하나만 두었고
눈과 귀는 전후좌우 고루 듣고 두루 살펴보라
현명하신 조물주가 둘씩 마련해 놓지 않았나?
비워라 버려라 무거운 짐 벗어버려라
새 우주 새 천지는 새 주인의 몫이다
암흑가의 술래잡기 四막五장 막이 내린다
박첨지놀음 막이 내린다!
찾을 때가 됐나보다
도도히 흐르는 역사는 거스를 수 없다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오늘도 술~래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언제나 술~래
어두워져 가는 골목에 서면
어린 시절 술래잡기 생각이 날거야~
모두가 숨어버려 서성거리다
무서운 생각에 나는 그만 울어버렸지~
하나 둘 아이들은 돌아가 버리고
교회당 지붕 위로~ 저 달이 떠올 때~
까맣게 키가 큰 전봇대에 기대앉아~
애들아~ 애들아~ 애들아~ 애들아~~~~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오늘도 술~래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언제나 술~래
엄마가 부르기를 기다렸는데
강아지만 멍멍 난 그만 울어버렸지~
그 많던 어린 날의 꿈이 숨어버려
잃어버린 꿈을 찾아 헤매는 술래야~
이제는 커다란 어른이 되어
눈을 감고 세어보니
지금은 내 나이는 찾을 때도 됐는데~
보일 때도 됐는데~~~
애들아~ 애들아~ 애들아~ ~애들아~~~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오늘도 술~래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언제나 술~래
문을 두드려라 동녘에 먼동이 튼다
남향집 東大門이 열릴 것이다
늦게 배운 밤도둑 날이 새는 줄 모른다
우짜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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