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6-02
5억의 예산을 들여 만든 우리밀홍보체험관. ©임임분
풍물패가 밀사리 한마당 길놀이를 하고 있다. ©임임분
아이들이 밀사리한 밀을 맛보고 있다. ©임임분
5월 23일(토), 초계면 관평 들에서 <2015 우리밀 밀사리 문화한마당>이 열렸다. ‘밀사리’란 조금 덜 익은 밀을 꺾어 불에 살라 손으로 비비어 껍질은 불고 밀알만 먹기’를 이른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우리밀 생산자, 관 내외 우리밀 관계자, 하창환 합천군수, 허종홍 합천군의회 의장과 군의원단, 지역 농협 대표, 지역 면장단, 지역 주민, 중국과 한국의 대학생 방문객 등이 함께 했다.
행사장에는 우리밀 국수, 부침개, 밀막걸리, 술찐빵, 붕어빵, 밀 볶기, 뻥튀기 등 우리밀 먹을거리와 밀사리, 밀타작, 밀말 만들기 등 체험과 풍물패 공연이 어우러졌고 라면, 밀가루, 빵, 과자, 국수, 음료 등 우리밀 제품 할인코너도 마련되어 우리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도 했다.
김석호 (사)경남우리밀생산자협의회 회장은 “1983년 정부수매중단 뒤 정부는 우리밀에 대한 아무런 정책이 없다가 2008년 국제곡물가격 폭등을 겪고 다시 우리밀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까지 10% 자급율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1.2%에 그치고 있다. 밀이 돈이 안되니 농민들이 심지 않는다. 쌀처럼 밀도 직불금을 줘서 생산만 장려하지 말고 소비대책을 정부가 내놓아야한다. 헥타르당 쌀처럼 1백만원을 줘야 한다. 식량자급율 높이는 유일한 대안은 밀이다. 농촌, 농업 발전 없이 제대로 된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라고 했다.
하창환 군수는 “둘러보니 올해도 밀이 잘 자랐다. 즐거운 날이다. 오늘 행사장에 중국과 우리나라 대학생 40여명도 홍보를 위해 함께 했다. 반갑고 고맙다. 밀 생산 농민의 수고가 빛을 발하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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