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4-25
통합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발간된 합천군사가 오류 및 오타 지적을 쏟아지며 수정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수정작업에 들어갔지만, 초기 발간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했던 합천군이 수정작업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사실상 수정작업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군사의 수정작업을 진행했던 합천군사 편찬위원회는 수정위원회로 임시로 전환해 지난해 4월부터 수정작업에 들어갔고, 각계로부터 수정접수를 받으며, 수정작업을 진행해 왔다. 확인한 바에 따르면 수정 접수 결과는 대부분 내용 첨가나 삭제 수정보다는 오타·오기 등 교정교열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고, 이를 정리해왔다.
하지만, 수정작업과 관련해 지난해에도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던 합천군이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도 전혀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작업이 완료되지 못하고 지체되고 있다.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합천문화원 관계자는 “지난해에 합천군을 찾아 올해 예산편성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수정작업 관련 회의도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천군사》는 3번째 발행된 것으로 거의 20년 만에 발행된 《합천군사》는 <합천군통합100주년기념사업>의 하나로 치러지면서 3년간의 시간을 거쳐서 발행됐다. 하지만, 수정작업에 필요한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다면, 후대에 전해질 합천군의 역사가 오류투성이로 남겨질 상황이어서 합천군의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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