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8-04
7월 29일(수) 가회면 대기농촌체험휴양마을에 150여명의 경남 여성농민들이 모여 ‘식량주권 실현!, TPP·FTA 반대!, 안전한 한국!’을 외치며 무더위를 떨쳐냈다.
이날 행사에 하창환 합천군수, 허종홍 합천군의회 의장, 배몽희 군의원, 옥철호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지역 유관기관 대표들과 경남도, 경남 농업 관계 기관 대표들도 함께 해 여성농민들의 유쾌한 한마당을 축하하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김미영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회장은 “이 땅의 여성 농민들은 농사 짓는 일만해도 고단한데 정부의 어처구니 없는 정책에 대항해 싸움까지 하느라 더 괴롭다. 모두 고생하셨다. 오늘은 신나게 웃고 놀고 그 힘으로 내일은 더 즐겁게 일하고 더 신나게 싸우자.”라고 했다.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농번기에 밥쌀수입 입찰한다고 농민들 분노하게 하더니 무더위 농한기, 농민들이 한숨 돌리며 가을농사 위해 쉬는데 밥쌀수입 또 하겠다고 나서 농민들이 6일째 규탄농성을 하고 있다. 쌀 무너지면 농업, 다 죽는다. 7월 31일 서울집회, 8월 27일 여성농민대회, 11월 14일 민중대회로 정부의 어이없는 농정에 대항해 싸우자.”라고 당부했다.
하창환 군수는 “합천군수로 이만하면 농민을 위한 농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모인 여성농민들을 보니 더 정신차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여성농민의 지혜가 늘 필요하다. 나도 더 노력하겠다. 오늘은 즐겁게 놀다 가시라.”라고 했다. 허종홍 군의회 의장도 “황매산의 좋은 기운 받아가시라.”라고 덕담했고 하원호 전농 부경연맹 의장은 “합천이 다른 시·군에 비해 농민을 위한 농정에 노력하고 있다는 소문은 들어 알고 있다. 다른 시·군, 중앙정부도 각성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날 합천에 모인 ‘경남 여성 농민한마당’ 참가자들은 “TPP와 무더기 FTA 국회비준 체결로 우리 농산물은 갈 자리를 잃고 농민생존권은 벼랑으로 내몰려있다. 생산의 주인인 여성농민이 우리 삶을 억누르는 국가에 책임을 묻겠다. 8월 27일 여성농민대회,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여성농민의 목소리를 모아 세상을 흔들자.”라고 결의했다.
-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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