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10-31
합천군 내년 3월경 시행 예정, 관련 용역 진행 중
합천군이 지역내 노선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시행한 이후 내년부터는 버스요금을 1,000원으로 단일화 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관내 노선버스 요금 단일화에 대해서는 노선체계 개편을 진행중일때부터 제기되어 왔지만, 사실상 합천군은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배몽희 군의원은 지난 3월 15일 열린 제21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5분 자유발언을 하며 공식적으로 단일요금 1,000원을 제안하기도 했다.
당시 배몽희 군의원은 “2017년 현재 전국적으로 30여 곳의 지역에서 1000원에서 1300원의 단일 요금을 적용하고 있으며, 경남에서는 함안군이 시행하고 있고 이웃 거창군에서도 올 7월 1일부터 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단일요금은 대부분의 이용자가 교통약자인 65세 노인층과 청소년, 어린이들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며 도입을 주장했다.
하지만, 합천군은 이같은 제안들에 대해 재정부담 등의 이유로 단일요금 도입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원 선거구로 있는 인근 거창군은 현재 단일요금을 시행하고 있고, 함안군과 산청군도 버스요금 단일화를 추진하기에 앞서 관련 용역을 진행중이거나 마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합천만 빠져있는 상황이어서 추진을 고려하는데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합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21세기 산업연구소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놓은 상황이며, 올 연말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1,000원 단일요금안을 상정하고 추정되는 소요예산은 연간 10억여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 3월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필요한 예산 7억여원을 내년도 예산안 작성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합천군은 단일요금 추진과 관련해 지난 10월 24일 합천군의회 정례 간담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며 공식추진을 공개했다.
지난 10월 16일자로 시행된 합천군 버스노선개편에 대해 환승체계로 인한 버스요금 인상효과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오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합천군이 1,000원으로 버스요금을 단일화 할 경우 관련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이며, 1,000원 행복택시에 이어 1,000원 버스요금까지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 교통약자들에게는 상당한 혜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합천군의 노선버스요금 체계는 10㎞이내는 기본 요금 1,250원을 적용하고 10㎞초과 지역은 ㎞당 116원을 부과하며 청소년 20%, 어린이 50%를 할인하고 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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