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10-17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17일간 개최
대장경 진본 체험, 혜초의 신왕오천축국전, 애장왕의 어수정 등 관람
(사진) 지난 2013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마애불입상의 모습, 올해 축전에서는 어떤 콘텐츠가 킬러 콘덴츠로 인정받아 성공개최를 열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국제행사 승인이 되지 못해 합천군이 자체 추진하고 있는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며,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시험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해인사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전에 합천군은 다양한 볼거리와 친근하고 감동적인 즐길거리로 콘텐츠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자체 관람목표 총 70만명에 대한 성공 가능성도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17일간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합천군 가야면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열리며 전시, 학술, 공연, 체험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 준비속에서도 이번 축전만의 차별적 콘텐츠는 새로 선보이는 기록문화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라 혜초 스님이 고대 인도의 5천축국을 답사하고 기록한‘신왕오천축국전’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한 기록문학관은 여기에 더해 과거에서 현재까지 인류의 문명과 문화를 발달시킨 역사 속의 기록문화를 전시하여 일반인들에게는 기록문화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현장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선보인적 있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각종 조형물로 된 국화 전시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해인사 율원 옆쪽에 어수정을 1,200년 만에 복원하여 축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거리를 선보인다. 어수정은 서기 802년 해인사 창건 당시 애장왕이 기거하면서 마셨다는 우물로 이번 축전에 복원해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국보 52호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장경판전의 부분 개방은 이번 축전의 또 다른 볼거리며, 축전의 주요 콘텐츠인 공연행사도 17일간 대장경테마파크 곳곳에서 펼쳐져 축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테마파크내 보리수 공연장에서는 초청가수와 함께하는 대장경 축하페스티벌을 통해 김창환밴드, 홍진영, 팬텀싱어(기세중/최경록) 등 낯익은 스타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현대의 축제는 참가자들의 직접적인 참여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는데,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서도 참여형 콘테츠인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참여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또 “축전의 성공은 바로 관람객의 관심과 참여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축제기간 동안 가족과, 이웃과 함께 많는 분들이 왕림하셔서 재미와 감동을 함께 해 주실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천년의 마당 체험존에서는 대장경을 새기다(판각체험), 대장경을 읽다(인경체험), 장경판전 조립하기, 컬러링북으로 만나는 변상도, 다도체험, 장승·솟대 만들기, 풍경·타일액자 만들기, 향주머니·향초 만들기, 함께하는 민속놀이 체험, 대장경과 함께하는 포토존 등의 대장경체험을 통해 주제 전달이 뛰어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록문화관 체험실에서는 사진제판평판화체험, 실크스크린체험, 국새찍기체험, 명함만들기체험 등 전시관 특성에 맞는 수준 높은 체험을 선보인다.
그 어느때보다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이번 축전은 합천군이 자체 추진한 첫 행사로 총 26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하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향후 개최 여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성공개최에 대한 합천군의 부담도 한층 더할 것으로 보인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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