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9-12
삼가고등학교(교장 최윤식)의 1학년 학생 4명으로 구성된 ‘지킬 앤 하이드’ 팀이 지난 4월 13일부터 8월 19일까지 1, 2, 3차에 걸친 경남학생창의력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는 인근의 양천강에 서식하는 생태교란종인 배스를 알리고 이를 퇴치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자는 주제로 1학년 박민지, 이진솔, 김민영, 김영준 학생들이 처녀 출전하였지만 심사위원에게 참신한 아이디어로 좋은 평가를 받아 예선을 통과한 23개 팀 중에서 2등으로 금상을 받은 것이다.
2017. 경남학생창의력페스티벌은 학생들이 그 동안 배운 바를 일상 속에서 만나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창의력 함양 대회로 고등부에는 75개 팀이 참가하여 1차 대회를 통과한 25개 팀이 2차 발표대회와 3차 토론대회 점수를 합하여 순위를 결정하였다.
지킬 앤 하이드 팀은 생태교란종인 배스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양식업자의 잘못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주체도 인간임을 강조하면서 해결방안으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4가지를 제안하였다. 첫째, 배스 표본을 만들어 배스를 알리기 위해 2번의 실패 끝에 재래적인 방법으로 소금을 이용하여 ‘염장표본’을 만들었다. 둘째 방안은 해부 수업용으로 배스를 학교에 제공하는 것으로 냉장포장에 ‘진공포장’ 방법을 더하여 대량 공급하는 것이 가능함을 검증하였다. 셋째로 배스를 주원료로 하는 ‘반려동물의 간식 레시피’의 개발로 앞으로 배스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므로 많은 관심을 끌게 되었고, 앞으로 개발 잠재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겠다. 넷째로 배스 및 블루길 퇴치 캠페인을 ‘봉사활동’ 시수로 인정하여 학생들이 캠페인에 동참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였다.
지킬 앤 하이드 팀은 “그 동안 바쁜 시간에 여러 가지 활동을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대회를 마치고 예상보다 큰 상을 받게 되어 뿌듯함을 느끼게 되어 뒤에서 조용히 도와준 친구들과 선생님께 감사를 전한다.”고 하였다. 또한 연극을 통해 주제를 발표하면서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서로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지도교사인 차시호선생님은 “고등학교 1학년이라 내년에 수상을 기대했는데 너무 큰 상을 받게 되었으며 학생들이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합천군에서 배스에 대한 보상이 어민들에게만 한정되어 있어 보상대상에 학생들을 포함시켜달라고 건의를 했지만 관철시키지 못한 것이다.”고 말했다.
- 배기남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