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11-14
합천읍 계림단지 22ha 153톤, 공공비축미 특등가격의 120%
합천군이 관리 운영하는 벼 보급종 채종단지인 합천읍 계림마을에서는 11월 9일 국립종자원 관계자가 직접 나와 운광벼 종자 153톤을 수매하였다.
합천읍 계림단지(대표 이광래)는 국립종자원에서 생산 공급하는 정부 벼 보급종 채종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수매에서는 채종포에서 생산한 153톤의 조곡을 공공비축미 특등 가격의 120%에 수매함으로서 일반수매가보다 월등히 높아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매한 종자는 국립종자원에서 직접 운송하여 보관한 다음 내년 3월에 정부 벼 보급종으로 전국의 재배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합천읍 계림단지는 지난 2015년 채종단지로 선정되어 올해 3년째 운영하고있으며 22ha 면적에 25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수매장에서 만난 농가들은 연신 웃으면서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 작년에는 수확기에 잦은 강우로 수발아가 발생하여 종자 검사 결과 불합격으로 판정받아 수매가 취소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포장검사와 종자검사에서 모두 합격하여 계약물량 118톤 외에 추가로 35톤을 배정받아 농가의 기쁨은 두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매장에는 이진출 합천읍장과 정년효 농업기술센터소장 등이 직접 수매현장을 찾아 참여 농가들을 격려하고 농자재값 인상과 농산물 개방확대에 따른 농촌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하기도 하였다.
한편 합천군은 벼 채종단지의 기반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원적외선 건조기와 온탕소독기, 종자보관창고 설치 등을 지원하여 합천읍 계림단지가 자립하여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사업을 펼친 바 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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