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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1-28

내년 613일 치러질 예정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의 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합천지역내 핵심 선거로 뽑히는 군수선거에 있어 현직 하창환 합천군수의 3선 도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 결국 3선 도전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창환 군수는 그동안 3선도전 여부와 관련해 굳게 입을 다물고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결국 1122일 오전 도내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출마 선언을 사실상 공식화 하며, 농산물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러스로 떠나 29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 날 인터뷰에서는 "오랜 고민 끝에 불출마 결심을 굳혔다""오는 121일 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 때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21일 시정연설에서 공식발표하겠다면서, 이에 앞서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불출마 선언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지역내 의견도 분분하다.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배경과 관련해서는 하창환 군수는 몇 년 전 암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를 보살피려 한 것으로 보도됐다.

 

하창환 군수는 3선 출마 여부를 일찍 발표하면 혼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발표 시기를 계속 미뤄왔는데, 지금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발표가 늦어질 경우 군민들에게 충분히 판단할 시간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 군수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박수 받으며 물러나는 것이 생각보다 정말 힘든 것 같다"며 그동안의 심경을 드러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하창환 군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 군수선거에 있어 자유한국당 공천경쟁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현직 군수의 불출마로 후보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벌써부터 과열경쟁으로 인한 금품선거 조장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합천군의회가 이례적으로 지난 임시회에서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성명서를 이례적으로 채택한 것도 이러한 과열 양상을 우려하고 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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