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5-16
4년만에 개최된 황매산 철쭉제, 벚꽃에 이어 철쭉꽃으로 합천 봄 관광의 주역을 맡아왔지만, 올해는 앞선 냉해로 인한 피해와 축제기간 비가 내리는 등 날씨의 영향으로 철쭉 개화 상태가 예년보다 못해 아쉬움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합천군은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황매산의 봄, 여러분께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합천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제27회 합천 황매산 철쭉제를 열고 방문객을 맞이했다.
방문객을 위해 황매산 철쭉 힐링콘서트, 나무 목걸이·꽃만들기, 연만들기, 합천황토한우 홍보를 위한 ‘황토한우를 찾아라’, 황토한우 시식회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도 진행해 좋은 반응을 받았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나눔카트 투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 방문객의 참여가 많았으며,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의 교통약자가 많이 찾았다.
투어를 진행한 박은영 해설사는 “체험을 마치면 관광객들로부터 감사하는 말을 많이 들어서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힘은 들었지만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철쭉제 기간 동안 방문객 수는 축제기간 주말 동안 계속된 궂은 날씨로 예년에 비해 관광객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전국에서 25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한편, 축제 관계자는 “이번 철쭉제에도 진분홍빛 황매산 철쭉 사진을 찍기 위해 전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모여 새벽 4시 30분에 주차장이 만차가 되기도 했다.”며, 주차장 부족으로 인해 방문객들의 불만도 있었다고 전했다.
합천군은 주차장 24시간 무인정산기 도입, 주차요금 후불제, CCTV 및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차량 파악 및 통제로 예년에 비해 황매산 군립공원 내 차량 순환이 많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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