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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11-09

합천군이 역점 사업의 하나로 주차환경 개선에 나서며, 최근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고 있지만, 주차난이 심한 합천읍의 경우 그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합천군에 따르면, 현재 합천군의 주차장 확보율은 50% 정도라고 한다. 2019년 합천군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등록 현황은 총 23,618대이며, 공영주차장 확보면수는 총 6,021면으로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25% 정도는 민간주차장이 차지하고 있다.

주차난 가장 심한 합천읍의 경우에는 공영 주차장 확보율이 50%정도 되며, 민간 주차장 확보율을 더하면 전체 확보율이 70%~80%는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경남 평균 주차장 확보율이 97%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공영주차장의 추가 건립 확보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와 함께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좀 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합천군은 올해에도 합천읍내에 81면 규모의 왕후시장 주차장과 중앙사거리 주변에 83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하지만, 164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영주차장이 합천읍내 상가 밀집지역에 들어섰음에도 도로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난 해소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합천읍 상가밀집지역이 자체 주차공간이 없는 왕복 2차선 도로라는 한계로 인해 불법 주정차 단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영향이 크다.

합천군은 공영주차장 추가 확보 지속과 함께 자가차량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주차 인식 개선을 위해 캠페인 등 홍보를 병행해 도로 불법주정차 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유휴지를 임대해 임대 주차장도 조성하고 있지만, 토지소유주와의 임대 계약이 만료될 경우 다른 개발 사업 추진으로 소멸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왕후 시장 뒤편 사거리에 위치한 임대형 공영주차장의 경우, 현재 임대기간이 만료된 이후 토지소유주가 개발을 이유로 주차장을 없애고 공사작업에 들어가면서 투입된 예산이 낭비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편, 상가밀집지역인 중앙사거리 주변 주차장은 당초에 주차빌딩 건립으로 좀 더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으로 추진되었지만, 주변 상가들의 민원으로 인해 계획을 포기하고, 일단 지면 주차장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합천군이 면적이 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좁은 합천읍의 현실로 인해 교통난, 주차난에 대한 관심이 크고, 건설 경기 확보를 위해 과거 회전 교차로 확보, 공영주차장 확보 사업이 계속 추진되어 왔다.

도보로 5분이면 갈수 있다고 할 정도로 협소한 합천읍 시가지의 불법 주정차로 인한 주차난은 공영주차장 확보를 기본으로 추진해야 하지만, 차량 운전자들과 상가주인들의 협조와 인식 공유가 함께 확보되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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