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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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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혈맥을 따라

돌자갈 물고 읊조리는 법어(法語)

서기운집(瑞氣雲集)

홍류동 청정수(淸淨水)

젖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고

독사가 먹으면 독을 뿜는다

 

물맑고 산자 수려한 가야산하 만수동

미타산 국사봉 단봉산 주령에

현명하고 올곧은 애국충절!

때를 따라 배출하였으니......

 

고려 제34대 공양왕 4(1932.7)

태조 이성계가 공양왕을 폐출하고

송도(松都) 수창궁(壽昌宮)에서

왕위에 오르자

 

고려 왕씨 조정에서 벼슬하던

문관 72인은 서두문동(西杜門洞)으로

무관(武官) 49인은 동두문동(東杜門洞)으로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고......

 

새로 과거를 보아도 과거에 응시하는

사람이 없으니 임금을 들어내고

왕위를 빼앗은 고려 왕조에

이신벌군(以臣伐君)

이성계에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 이 어려운 때에 무학대사가 어디 계실까?

태조 이성계는 삼도(함경도,평안도,황해도)

도백(道伯)들에 무학대사를 찾아오라

명령을 내리자,

고달산에 숨어있는 무학대사를

곧바로 모셔와 왕사로 모셨다

(1392.10.11.)

 

왕사(王師)!

과인이 재주도 없고 덕()

부족하여 왕위에 오르기는 하였으나

백성들이 복종하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믿고 따르게 할 수 있겠습니까?

 

전하! 예로부터 밝은 정사로

백성을 다스리는 어진 임금은

()으로써 천하를 다스린다 하였으니

전하께서도 백성들에게 어진 덕(仁德)

베푸시옵소서!

 

첫째, 대사령(大赦令)을 내리셔서

편협한 구설수로 억울하게

갇혀 있는 죄수들을 모두 석방하고

효자열녀(孝子烈女)를 널리 발굴

표창하는 일이요

 

둘째, 나라의 창고를 열어서

굶주린 백성들을 극도의 빈곤에서

벗어나게 구원하여 주는 일이요

 

셋째, 왕도(王都)를 옮겨

백성의 인심을

새롭게 하는 일이 옵니다!”

(한국불교설화집:한정섭)

 

태조 이성계는 무학왕사의

이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시며

왕사(王師)의 말씀대로 한가지 한가지씩

실천에 옮겨 갔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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