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8-01-09
희망찬 무술(戊戌 )년 새해가 밝았다.
황금개띠 해 만났으니 복 많이 받으세요.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에 밝은 표정
미소가 넘쳐난다.
한번 웃는 순간 한번 젊어지고(一笑一少)
한번 썽을 내면 순간에 늙어진다(一怒一老) 했으니
경대 위에 붙여 놓고 들고나며 복습하자.
세상 사람들 모두가 황금 만능 좋은 보화
주저하거나 양보할 순덕이가
또 어디 있겠는가?
호사다마라(好事多魔)라 했다
좋은 일에는 '마'가 따라 온다고 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
곱씹어 볼 일이다.
경상도 사람이 실권을 잡으면 전라도민이 고개 돌리고
호남에서 집권하면 영남인이 색깔론이다.
참! 고약한 버르장머리 환골탈태 해야 할 고질병이다.
영남(경상도)은 조령 죽령 남쪽
호남(전라도)은 김제 벽골제 남쪽
관북(함경도)은 철영관 북쪽
관서(평안도)는 철영관 서쪽
호서(충청도)는 제천 의림지 서쪽이다.
태조 이성계가 즉위초에 정도전에게 명하여
팔도(八道) 사람을 평(評)하라 하심에
경기도는 거울속의 미인(경중미인; 鏡中美人)
충청도는 맑고 밝은 달(청풍명월; 淸風明月)
전라도는 바람 앞에 연한버들(풍전세류; 風前細柳)
경상도는 송죽 같은 절개(송죽대절; 松竹大節)
강원도는 암자 아래 늙은 부처(암하노불; 巖下老佛)
평안도는 산림 속에 사나운 범(산림맹호; 山林猛虎)
함경도는 진흙 속에 싸우는 개(이전투구; 泥田鬪狗)
라고 하는 순간 태조의 얼굴이 벌개졌다.
눈치 빠른 정도전이 얼른 말을 바꿔
돌밭을 가는 소(石田耕牛) 라고 말하니
태조 용안에 희색이 만면해졌다.
잎새 져버린 허허밋밋 나뭇가지 싸락눈 맞은
떼까치들 째깍째깍 친구 찾는 소리
어쩌면 쓸쓸한 내가슴 저렇게 파고 드는가?
우수야 경칩에 대동강 풀리면
만경봉호 실려 간 어린 조카들 한 많은 사연 안고 만나보려나.
인공기 치켜들고 몸부림치듯 날뛰는
억지춘향 정경에 가슴이 찢어진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젠 진보좌파 빨갱이 소리 들먹이며
동서남북 갈라치기 극우보수 자중하소.
평창 동계올림픽 함께 치르고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호방문
한시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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