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12-19
한경호 권한대행,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정·관계, 학계 모두 힘을 모아야”
합천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구상중인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이 낮아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경남도는 12월 14일 오후 2시 30분 거제시청에서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의한 ‘기차타고 서울가자’ 포럼이 열렸다고 밝혔다.
국회 대한민국살리기 포럼 회원인 김한표 국회의원이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이철우·이군현·곽대훈·윤한홍·김규환·이진복 국회의원을 포함한 여러 국회의원과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박동식 도의회 의장, 최진덕·천영기·강민국·옥영문·김창규·박정열 도의원과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김경환 경상대학교 명예교수가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하여 민자적격성조사 대응전략을 발표했으며, 김한표 국회의원을 좌장으로 하여 기재부, 국토부, 경남도, 경북도, 거제시 관계자가 토론을 진행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서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버금가는 대형국책사업으로 경남의 교통, 산업, 관광의 획기적 발전틀을 구축하는 핵심적인 사업이다”며, “조기 착공을 위해서 정·관계와 학계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토론에 참여한 이병희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남부내륙철도는 낙후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과 항공, 항노화, 관광 등 경남의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을 위하여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그 간 350만 경남도민의 여망에 부응하여 새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만큼 조기에 가시화하여 철도망에서 소외된 경남서부내륙과 해양지역의 교통복지를 회복하고 경남북 내륙과 남해안권의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국토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조기 착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환 경상대 명예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열악한 지역낙후도와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도 소외지역인 경남북 내륙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내륙철도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철도 등 SOC 사업은 경제성(B/C) 뿐만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측면이 고려되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기재부 등의 참석 토론자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여러 의견과 경남도민 여론을 잘 살펴 앞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내륙철도는 2014년부터 진행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 5월 정부는 재정부담을 줄이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민간제안사업에 대하여 민자적격성조사를 KDI에 의뢰하여 진행 중에 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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