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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8-01-16

커피바리스타2급 자격취득과정, 10명 전원 합격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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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윤자)가 여성이민결혼자와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올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센터는 지난 110일 합천읍 소재 태권도장에서 겨울방학을 맞이한 다문화가정 자녀 15명을 대상으로 몸 튼튼 마음 튼튼 태권도 교실을 진행했고, 여성결혼이민자들 대상으로 진행한 커피바리스타2급 자격취득과정에서 10명 전원 합격했다고 밝혔다.

 

합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이번 바리스타자격취득과정 외에도 홈패션 자격취득교육, 한국어 집합교육, 방문교육, 언어발달지원사업, 자녀방학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과 후 아동요리지도사자격취득과정, 부부캠프, 한국사회적응교육, 이중언어교실, 다문화인식개선교육 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번 커피바리스타 2급 자격 취득 과정은 농촌지역 내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 다미다색 상생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계면 후지와라 사호씨는 처음에는 어색했던 커피머신이었지만 교육을 통해 점점 익숙해지고, 재미있어지면서 집에서도 열심히 연습을 하였다. 특히 우유거품내기는 너무 어려웠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 테스트에 통과되어 너무나 기쁘고, 취업을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겼다. 특히 평소에 바리스타에 관심이 있었지만 우리 지역에 학원이 없어서 배우기 힘들었는데 다문화센터에서 머신기까지 구입을 하여 다문화가정을 위해 지원을 해주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지역사회에 올바로 정착하고 지역 구성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역내 인식은 여전히 좋지 않다는 지적도 많아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지역의 한 구성원으로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합천에는 270여세대의 다문화가정이 있다. 이 중 농업을 중심으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가사 및 육아에 묶여 있는 비중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여성결혼이민자들은 대부분 직장을 가지고 싶어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센터가 지난 20172월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총 265명의 여성결혼이민자 중 전업주부는 66, 가사와 직업을 병행하고 있는 수는 46명으로 제대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수는 126명으로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군다문화가정지원센터가 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자리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농촌지역이라는 특성속에 다양한 일자리가 실제 제공되고 있지 않아 양질의 일자리로 연계되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일자리를 찾는데 있어 지역내 인식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실제 여성결혼이민자 중 결혼 후 지역에 정착하지 않고 타 지역으로 떠나는 등 결혼 실패를 경우들이 나오면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사회적 진출을 꺼리는 인식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에 반해 지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하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들도 많이 있다.

 

합천군다문화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여성결혼이민자들 중 경제적 이유로 인해 일자리를 갖고 싶어하는 이가 많다. 그동안 센터 운영을 하면서 지역내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지역 구성원으로 생활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 현재 프로그램들을 통해 실제 일자리 취업이나 창업으로까지 연결되는 사례는 20%정도인데, 앞으로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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