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8-16
덕이 있으면 반드시 이웃이 있으므로 외롭지 않다
우리 주위에서는 그 말과 뜻과 행동이
너무나 다른 인격이 복합성을 띤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말의 뜻은 이것을 내세우면서도
그 이면에는 본래의 뜻과 전혀 다른 것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속으로는 해박하나 그 언변이 모자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언변은 물 흐르듯 하나
그 행동이나 인품은 비천하기가 이를 데가 없는 이도 있다
이 세상에 천태만상의 인간형이 있듯이
그 사람의 의지나 성품이나 인격 또한 가지가지다
주변으로부터 그 덕의 향기로
고개를 수그러지게 만드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언제나 군자연하면서 그 본색을 숨기는 사람 또한 있다
인격의 본색이란 곧 드러나게 마련인 것이다
이 세상에 마음이 하는 일이 곧잘 숨겨질 것 같지만
기실 숨겨지지 않는 것이 인격이 품은 묘미다
공자도
“너희들은 내가 무엇이든 감추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나는 결코 감춘일이 없다”고 했듯이
군자는
“그의 보이지 않는 곳을 삼가고 들리지 않는 곳을
두려워 한다”고 했다
즉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이
더 잘 드러남을 말해 주고 있다
공자가 가장 싫어하고 멀리한 인간형은
‘향원(鄕園)’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향원이라는 자는 겉으로는 행동이 고매한 듯하지만
그 내심의 조악한 이중적인 심성이
공자의 심안에 어김없이 비쳤을 것이란 추측이다
숨겨질 것 같으면서도
한 치의 어김없이 드러나는 인간의 향기
사람이 사람의 값을 얻어내려면
사람의 살아가는 하루 언행
그 소일만으로는 알 수 없다
얼마나 많은 행동을 해봐야
그 사람의 인격의 값을 얻어낼 것인가?
사람들은 너무 성겁하게 그 값을 얻어내려고 한다.
옛 성현들은 얼마나 많은 각고의 세월을
살을 에며 인내해야 했던가?
그러기에 나는 선하다 악하다
구별 짓기를 성급히 서두르지 않는다
곧 드러나게 마련인 것이 덕의 향기다
그러한 성현들의 말씀들이 있었기에
내 자신이 어려운 세정에서도 나는
내 우정과 내 애정의 발 붙일 곳을 찾아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올 9월 28일
6.25사변 60여성상 9.28수복작전이 재현된다
이조 500년 청백리 상 이후
공직자 부패상은 형언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극에 달한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바다
9.28 김영란법 시행되는 그 날이 오면
공직자 서정쇄신 유흥업소 고급요정집 골프장 거덜나고
불고기, 횟집 간판 바꿔달고
폐업 개업 인테리어 제철이 된다
손이 부르르 떨리네 어찌 이럴 수가
눈물이 주르르 그칠 줄 모르네
두 주먹 불끈 쥐고 가슴을 치네
국민 여러분 꼴머슴 마당쇠 자처하던 자!
어느 날 약주 한 잔 거나한 잠꼬대처럼 하는 말
풍성한 회전의자 권좌의 그늘에 앉아 으스대는
1% 고위 공무원 탓에 개나 돼지로 전락된 영세민
마굿간 신세로 꿀꿀이 죽이나 챙기면 다행이지
이 우라질 놈 같으니
그래도 지난날은 10년 전에만 해도 이런 일 없었는데
이렇게 시건방진 골동품 처음 봤제!
정말 고맙고 미더운 요소요소 지키시며
국민 가려운 곳 어루만지는 상록수 자주 만났었는데
지금은 왜 이 모양이지
인사가 만사(人事萬事)라 했다
낙하산 인사 만원
온 나라가 뒤숭숭 맥이 찾는데
북악산 나으리만 모르는 두 얼굴이다
동창은 밝아 오는데 새날은 밝아 오는데
북악산 여의도엔 미세먼지 자욱하구나
와룡산 중턱에 비 묻어 온다니 예사롭지 않구나
어질러진 타작마당 설거지나 서둘러야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