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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8-04-10

7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60일여 가량 남겨두며 후보자들의 경쟁이 더욱 높아지면서 곳곳에서 불법, 탈법, 금품 선거 사례들이 터져나오며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발걸음을 늦추고 있다.

 

특히, 선거구 유권자들에게 금전이나 물품 향응을 제공하는 고질적인 병폐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선두에서 지고 나가야 할 정치인을 뽑는 선거에 있어 암적인 존재이며, 지역사회 발전을 오히려 후퇴시킬 수 밖에 없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선거과정에서 불법, 탈법, 금품선거의 유혹은 더욱 높아져 혼탁하게 만들 수 있다. 합천지역의 선거만 봐도 군수선거가 최대 쟁점으로 자리 잡으며, 현직 군수의 불출마 속에 예비후보들간의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천은 지난해 가야농협조합장 선거과정에서 벌어진 금품선거 논란을 통해 그 폐해를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정책대결을 통한 합천의 미래를 찾아가야 한다.

 

현재 합천군은 인구감소로 행정기구 축소 및 예산 감소는 물론, 지역성장 동력의 부족 등 산적해 있는 현안이 많은 여건속에, 산업공단, 고속도로, 고속철도 등 합천군과 연관된 국책사업들이 진행 초기이거나 정체되고 있는 상황 등 합천군의 발전은 물론 군민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

 

그만큼 합천의 대표 정치인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 기간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전국적으로 위법행위가 다수 적발돼고 있어 이번 선거가 그 어느때보다 불법 탈법 금품으로 얼룩질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앞으로 각 정당의 공천이 마무리되고 후보 등록 후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 불법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소지가 다분하다.

 

선관위를 비롯한 검찰과 경찰은 선거 불법행위가 더 이상 발 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단속으로 공명선거 정착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 유권자들도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선거기간 동안 불법이나 탈법, 금품선거에 본인도 인식하지 못한채 동참하는 불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거에 관심을 갖고 다함께 노력해야 것이다.

 

우리는 비선실세 국정농단으로 사회 전반은 물론 국민들이 얼마나 피해를 받아야 했는지를 똑똑히 지켜봤고, 촛불로 다시 바로 세웠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적폐청산은 아직 진행형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지역적폐에 관심을 가지는 기회로 가져가야 한다.

 

지방분권, 지방자치, 교육자치 등 지역의 자체적 역할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불법, 탈법, 금품 선거로 인한 지역정치 무용론이 또 다시 고개들지 못하게 하고, 합천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 및 대안이 제시될 수 있는 지방선거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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