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3-04
사업의 필요성 인정, 중앙정부에 지역 주민 피해가지 않도록 노력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의 도내 시군 지역순방 일정속에 지난 2월 21일 합천군을 방문해 합천 군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합천문화예술회관에 열린 ‘합천군민과의 대화’에서 박 도지사는 “합천은 오랜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훌륭한 개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함양울산, 진천합천 고속도로가 연이어 개통돼 사통팔달의 합천이 된다면 그동안 숨겨진 훌륭한 자원들이 빛을 발휘할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의 위상과 도민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접근성이 부족해 잠재력이 발휘되지 못한 합천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군수님과 함께 뜻을 모아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먼저 합천군은 현안보고를 통해 ▲합천 역세권 신도시 개발, ▲운석충돌구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립 등 군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문화예술회관과 다목적체육관 건립에 대한 도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박 도지사는 필요한 예산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함께 참석한 도 실국장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진 군민과의 대화 자리에 참석한 군민들은 최근 인기가 높아진 파크골프장 조성 지원부터 재해 위험이 있는 마을 앞다리 재가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건의 등 총 30여건의 건의가 계속 이어졌고, 박 도지사는 배석한 실국장들이 제시하는 해결방안과 함께 해결에 필요한 도정 계획을 세우겠다는 답변과 함께, 합천군에서도 필요한 경우 사업계획 수립을 요청했다.
한편, 이 자리에 앞서 박 도지사는 황강취수장 군민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황강 취수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박 도지사는 황강취수사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대책위측의 요구에 환경부가 세운 실시설계 예산은 주민동의 없는 상황에서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하고 공감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의 입장과 뜻이 무시되거나 왜곡되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기존의 입장과 별 차이없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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