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2-20
(사진) 지난 1월17일 민관협의체가 열린 합천군 율곡면에서 취수장 반대 집회가 열린 모습
민관협의체 구성으로 황강취수장 추진 반대 움직임이 협상의 장으로 들어갔지만, 정부의 관련 예산 책정 및 민관협의체 운영에 대한 불만이 불거지며 민관협의체 참여를 거부하고 장외투쟁으로 방향을 되돌아온 가운데, 환경부 항의 방문을 예고하고 있다.
황강취수장관련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박오영,정봉훈)는 2월 10일 합천군청 2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군민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월 17일 환경부 민관협의체 2차 회의시 반대 집회 결산보고 및 민관협의체 불참 선언에 대해 보고했으며, 오는 3월 중 세종시 환경부를 방문해 합천군민의 뜻을 전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박오영 위원장은 “합천군민은 순수하다. 합천의 젖줄인 황강 물로 농사를 천직으로 조상대대로 살아왔는데 환경부에서 물 분란을 일으켜 군민들을 우롱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환경부가 그동안 우리에게 보여준 실망감은 한 두개가 아니다. 몰래 예비타당성을 통과 시키고, 기본조사 설계 업체 선정, 심지어 사업을 전제로 실시설계비까지 19억2천만원을 몰래 확보한 것은 군민을 바보로 취급한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또, “앞에선 주민동의 없인 추진 하지 않겠다고 하고 뒤에선 계속 뒤통수를 치고 있다. 1월17일 전합천군민들이 분노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날 이후 환경부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그래서 직접 우리가 환경부를 항의 방문해 다시 한번 강력히 경고하겠다“며, 환경부 항의방문 배경을 전했다.
창녕군도 민관협의체 불참을 선언했으며, 합천군민대책위측은 앞으로도 군민들이 신뢰할수 있는 대책 없이는 합천,창녕군의 대규모 반대 집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는 2월 21일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합천방문일정 중 군민대책위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향후 대책위 행보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받고 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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