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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3-09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일대에서 3월 8일 오후2시경 발화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인해 합천읍 방향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오후 5시30분경 3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는 등 지난해 2월 28일 발생한 합천군 율곡면 일대 대형산불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다행히 발생 12시간이 지나며 90% 이상 진화되며 안정되어가는 모습이다.

합천군 발표에 따르면, 3월 9일 오전9시 기준, 인력은 총 1,509명(특수진화대 65명, 전문진화대 228명, 공중진화대 50명, 공무원 288명, 소방 327명, 경찰 80명, 군인 431명, 산림조합 40명)이 투입됐으며, 진화작업을 위해 진화헬기 33대, 산불진화차 30대, 소방차 42대가 동원됐다.

아직 발화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중으로, 이번 산불로 인해 약 163ha가 산불영향구역으로 피해를 입히며, 오전 9시 기준 95%의 진화율을 나타내며 막바지 마무리 진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민간인 피해를 막기위해서 산불발생인근 마을의 민간인 대피작업도 진행되어 총 214명(안계마을, 상보림마을, 장계리, 관자리, 인곡리, 월평리 마을)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합천군은 주민대피를 위해 대피마을 가구별 대피여부를 개별방문해 확인하고, 마을별 담당부서를 지정해 피해발생 예방에 나섰고, 지역내 유관기관 및 재해 관련 기구에서 생필품 및 응급구호관련 물품등의 지원이 이어졌다.

이번 3월 8일 발생한 산불은 오후 2시경 발생한 이후 오후 2시30분 산불 2단계 발령을 시작으로 진화작업이 본격화 됐으며, 오후 3시30분 산불방지 대책본부 구성, 오후 5시30분 산불 3단계로 격상됐다.

한편, 지난해 2월 28일 율곡면에서 발생했던 산불은 인근 고령군으로까지 번지며, 총 675ha 규모의 산림 피해를 입혔는데, 이때와 비교하면 이번 용주면 산불은 163ha정도의 피해규모로 추정되고 있어 작다고 볼수 있지만, 축구장 크기(0.714ha)의 116배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철 산불 발생으로 인한 각종 손실은 크다고 볼 수 있어, 산불 예방을 위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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