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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9-05

강화도 선원사에서 해인사까지 옮기는 천년 역사 대장정 체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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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과 해인사는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 D-50일을 맞아 831()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동성로 일대에서 하창환 합천군수,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 권영진 대구시장,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재현행사를 가졌다.

 

지난 두 번의 세계문화축전에서도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 인사동거리와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 재현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준 바 있다.

 

600여 년 전 강화도 선원사에 보관되어 있던 팔만대장경을 바다나 육지를 통해 가야산 해인사로 옮겨왔는데 280톤이나 되는 방대한 양을 아무 훼손 없이 이운해 선조들의 지혜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

 

팔만대장경 이운은 호위 무사들이 지키는 가운데 문무백관, 승려,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마음이 되어 정성을 다해야 하는 경건한 일이다.

 

이번에 재현된 이운행렬은 나팔을 부는 취타대 연주단을 필두로 무관이 호위하는 가운데 경판을 머리에 이거나 등이나 지게에 지고 그리고 소가 이끄는 수레에 실어 대구의 심장부인 동성로 일대를 지나가 시민들의 열띤 호응과 갈채를 받았다.

 

일부 시민들은 함께 이동하며 직접 이운행렬을 체험해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행렬은 대구백화점 앞에서 퓨전국악팀의 공연을 지켜보며 공식적인 행사를 마무리했지만 일부 시민들과 이운행렬 참가자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아쉬워하며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오는 1020일부터 115일까지 17일간 합천군과 해인사 공동 주최로 합천군 가야면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전시, 학술, 공연, 체험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을 맞는다.

 

수준 높은 관람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합천군과 해인사는 새로운 볼거리 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축전 성공의 열쇠는 전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라며 많은 국민들이 축전장을 찾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축전을 알릴 것 이라고 말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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