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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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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2일 합천창녕보 수문개방에 따른 영향를 살펴보기 위해 방문한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에게 합천군은 광암양수장를 함께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합천군청

 

정부는 6개 보 개방을 결정하며 개방 수위를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1단계 개방수위로 개방한다고 밝혔고, 보 개방 이후에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보 개방으로 인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놯지만, 봄 가뭄이 심각한 상황에서 해당 지역 농업용수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터져나오고 있다.

 

합천군(군수 하창환)과 한국농어촌공사 합천지사(지사장 김보업)는 농번기를 맞은 6월에도 제대로된 비소식이 없을 경우, 유래 없는 가뭄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4대강 보의 수문개방에 따른 양수시설 가동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농업기반시설(양수시설 등) 일제점검 및 대응책 강구에 나섰다.

 

합천군에 따르면, 62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 김병훈 국장은 4대강 보의 일제 수문개방과 관련하여 합천지역의 농번기 영농활동에 미치는 영향 및 환경개선에 필요한 수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합천군을 방문하였고, 이 자리에서 합천군수는 현재 청덕면 앙진리에 위치한 광암양수장은 수중펌프로 되어있어 양수제약수위가 4.95m인데 반해 정부에서 발표한 관리수위가 4.8m로 양수시설 관리에 문제점이 있고, 중요한 것은 광암들 내 개인 지표수관정을 사용하는 곳이 상당히 많아 낙동강 수위가 더 내려갈 경우 농민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환경문제(녹조)도 중요하지만 농민들의 농업활동은 생명과도 같으니, 제발 농민입장에서 문제점을 인식해 달라.”고 강조하였다.

 

이번 점검과 동시에 한국농어촌공사 합천지사에서는 용주면 공암리에 농지 31ha28ha에 모심기는 되었으나, 농업용수가 부족해 농지가 말라가는 상황에서 준공되지 않은 공암양수장을 69일 이전까지 가동토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합천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합천군은 가뭄관련 대비단계로 관정개발 및 양수장비 지원 등 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6월 말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가뭄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이는 바, 이에 농민들은 농업용수 절수 등에 노력을 해서 민·관이 공동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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