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10-17
재개관 준비 중인 합천박물관 12월 전시 예정
합천박물관에 지난 10월 16일, 그동안 뿔뿔이 흩어져 보관되어 왔던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998점에 대해 인수작업이 완료되면서 합천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합천군은 이번 인수는 2021년 합천박물관이 국가귀속유산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을 직접 인수해 전시 및 관리하는 중요한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고 10월 16일 밝혔다.
이로써 합천박물관은 지난 4월 (재)극동문화재연구원으로부터 2021년에 발굴된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 301점을 인수했으며, 10월 14일에는 (재)한빛문화유산연구원으로부터 2020년에 발굴된 697점을 추가로 인수해 총 998점의 유물을 인수 받아 보관·관리하게 되었다.
이번에 인수한 유물은 굽다리접시, 금귀걸이, 안장, 등자, 말띠드리개, 비늘갑옷, 고리자루큰칼, 봉황문고리자루큰칼 등으로, 10월 말 준공 예정인 최신 항온항습 기능을 갖춘 신규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될 예정이다.
합천군에 따르면, 앞으로 유물 정리 작업을 거쳐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에 등록하여 전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며, 그중 111점을 엄선해 군민과 관람객들에게 전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합천박물관에 전시물 제작·설치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박물관은 11월 재개관을 목표로 관람동선을 정비하고, 새롭게 인수한 유물을 포함해 상설전시실을 확장할 예정이다. 1층에는 가야를 포함한 합천의 선사·고대 유물을 전시하며, 2층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옥전고분군의 특색 있는 유물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살아있는 박물관’을 목표로 박물관 내에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하고, 본관의 중앙 원형홀에는 합천의 역사를 담은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재정비를 마친 합천박물관은 2024년 11월 재개관해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합천박물관 관계자는 “합천박물관은 방문객들이 쉽고 즐겁게 합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있다”며, “옥전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사문화 관광거점 박물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합천박물관 본관은 11월까지 휴관 중이나, 별관 역사관과 옥전고분군은 정상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합천박물관(☎055-930-4883)으로 가능하다. 그 외 문의사항은 합천박물관 전화(055-930-4883), 홈페이지(https://www.hc.go.kr/museum.web),공식밴드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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