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신문

연재·사람

[수필연재] 몸 살림 집

합천군 문해교사 윤원정 자연과 함께 아궁이 앞에 앉아 불을 지핀다. 늘 이 시간이면 하루를 마무리한 후 가마솥에 물을 채우고 조금은 경건해진다. 오십 평생 도시에 살다 2001년 이곳 산골 오지마을로 들어와 자동차, TV, 냉장고, 세탁기 없이 생활에 필요한 몇 가지만으로 산골 살이가 시작되었다. 평생을 과수농사 하셨던 아버지, 중학교 방학 때 과수원에 가면 빨간 사과는 늘 뿌연 약물로 덮여 있었다. 그 아래에는 밭에서 나는 여러 가지 작물들 고추, 오이, 상추, 토마…
[김희곤의 세상만사]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그리운 고향 가야지 돌아가야지!도회의 혼잡한 길거리미세먼지 뒤집어쓰고시골 촌놈이란 표티가 드러날까 물질만능주의의 부정과 비리가유달리 옷자락을 흐트리고재무부서로 발령을 받고 쌀2말 고추 마늘 어머니 정성이가득 담긴 살림 꾸러미 지게 담으시며설에 올 때 식구하나 늘려 오이라!어머님 말씀 뒤로하고 아막제를넘어 올제 참한 아들로 돌아올게요! 오매불망(寤寐不忘)꿈에도 그려 보던 고향 언덕에자그마한 초가삼간 얽어소꿉놀이 죽마고우 불러 모아 &nbs…
[나누는 기쁜, 더불어사는 합천]

차중은 참조은정보통신(주) 대표 이웃돕기성금 3백만원 지정기탁 차중은 참조은정보통신(주) 대표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난 14일 덕곡면(면장 홍석천)에 이웃돕기 성금 3백만원을 지정 기탁하였다. 차중은 대표는 덕곡면 출신으로 대구에서 통신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연말에 덕곡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덕곡면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해진 성금 3백만원을 관내 어려운 독거노인,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로 하는 30세대를 선정해 각 1…
[천유의 건강밥상] 사과 소스를 곁들인 육전

*사과는 성질은 차고 맛은 달고 시며 위경, 폐경,비경,심장경으로 들어간다 폐를 윤택하게 하고 위를 편하게 하며 진액을 만들어 갈증과 번열을 제거한다. ♣육전 재료소고기(홍두깨살, 300g), 달걀4개, 깻잎7장, 풋고추3개,다진호두10개분량,다진땅콩1/2컵, 통깨3큰술, 찹쌀가루2컵,밀가루3큰술, 녹말가루3큰술,대추10개 ♣밑간: 청주3큰술, 소금적당량, 후춧가루약간 ♣사과 소스 사과(1개), 레몬(1개), 고추냉이(1T), 진간장(1T), 식초(1T…
[약이되는 야생초] 조릿대(산죽,담죽엽)

*자생지: 전국 산지에서 분포하며 큰나무가 많은 곳에서 자생을 하는 식물이다. *채취시기: 조릿대는 평생에 꽃을 한번 피운다. 꽃이 없는 나무는 사계절 채취할수 있다. *가공 방법: 채취한 잎은 깨끗이 씻어 잘게 썰어 햇볕에 말려서 분말을 하여 이용도 가능하고 살짝 덕어서 우려내어 차로 이용하기도 한다. *용도: 이뇨,해갈,구내염,피부질환,만성 간염,해열,기침,가래,위염,위궤양,각종 염증,항암작용,당뇨,고혈압,풍습제거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생육: …
[수필연재] 아름다운 손

김홍애합천꿈꾸는 지역아동센터 생활복지사 한국방송통신대학 교육학과졸경상대학교 교육대학원 중국어교육학과 재 웬 영문인지 퇴근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신랑이 집에 오지 않는다. 은근 조바심을 내고 있는데 마침 신랑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여느 때와 달리 신랑은 내 앞으로 다가오더니 손바닥을 쑥 내민다. 신랑의 크고 거친 손바닥위에는 정교하게 포장된 작은 선물이 올려져있었다. 그 선물은 지나치게 앙증맞고 아름다워 신랑의 투박하고 큰 손과 도무지 어울리지가 않았다. 신랑과 처음…
[김희곤의 세상만사] 좌우화평(左右和平) 새 지도자는?

태조2년 새로운 왕도(王都)를선택하라는 어명을 받은무학왕사는 전국 각지를 순행하면서왕도를 물색하던 중 한양과 계룡산 신도안 두 곳 중에서먼저 신도안에 궁궐터를 닦기 위하여부역군 15,000여명을 동원성곽을 쌓는 등 한창 공사를 진행중에 하루는 야밤중에 주산인연천봉에백발노인(산신도인:山神道人)이나타나서 엄정히 꾸짖고호통을 치면서 지금 이 자리는 뒷날 정씨(鄭氏)가도읍터로 정해 놓은 땅인데 800년 정씨 도읍터에감히 이씨가 왕도로 차지한다?어림도 없는 …
[나누는 기쁨 더불어 사는 합천]

한국전력 합천지사 『연말맞이 사랑나눔 봉사활동』전개 한국전력공사 합천지사(지사장 김창수)는 지난 11월 28일(화)과 30일(목) 『연말맞이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 연말을 맞이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달하고자 계획된 이번 봉사활동에서 합천지사 직원들은 11월 28일(화)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야면 청현리 배추농가를 방문하여 배추 수확과 배추밭 정리작업을 도왔다. 그리고 30일 합천군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함께해서 행복한 …
[수필연재] 시골 살이

김 용 경 아침까지만 해도 내 허리까지 오던 마당의 풀들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골목부터 개망초가 야생화인양 꽃밭을 이루었다. 마당에 불을 켜고 다시 보니 풀들은 다 사라지고 시원한 초록의 잔디밭이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큰 걱정꺼리였다. 저 풀을 어떻게 할까 게이트볼 치러 오시는 어르신들이 얼마나 욕을 할까. 젊은기 풀도 뽑지 않고 마당을 저 꼴로 둔다고 오며 가며 혀를 차며 다니실까, 천성적으로 부지런하지도 않고 바깥일을 잘 하지도 않고, 우리 집에 낯선 남자…
[김희곤의 세상만사] 하늘도 때를 따라 인물을 배출한다!

가야산 혈맥을 따라돌자갈 물고 읊조리는 법어(法語)서기운집(瑞氣雲集)한홍류동 청정수(淸淨水)도젖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고독사가 먹으면 독을 뿜는다 물맑고 산자 수려한 가야산하 만수동미타산 국사봉 단봉산 주령에현명하고 올곧은 애국충절!때를 따라 배출하였으니...... 고려 제34대 공양왕 4년(1932.7)태조 이성계가 공양왕을 폐출하고송도(松都) 수창궁(壽昌宮)에서왕위에 오르자 고려 왕씨 조정에서 벼슬하던문관 72인은 서두문동(西杜門洞)으로무관(武官)…
[포토뉴스]

(초계대평군물 시연 모습ⓒ배기남 기자) 합천군과 합천군문화원이 대평군물 복원 및 계승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는 가운데 지난 11월 17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합천대평군물농악학술대회가 열리며 그동안의 복원을 통해 구현된 대평군물 시연회가 열렸다. 이날 소개된 대평군물은 총 12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길메구굿-사열굿-인사굿-오방진굿-영산다대기-먹법고놀이-용개통통-군물놀이-덧배기굿-헤치굿-진놀이 굿- 파진굿 순으로 이뤄졌다. 현재 합천군은 초계대평군물에 대한 복원 및 계승을 위한 용역…
[나누는 기쁨, 더불어사는 합천]

적중면이장협의회 적중초등학교 발전 기금 전달 합천군 적중면 이장협의회장(이종철)은 11월 24일 오전 적중초등학교를 방문하여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하였다. 전달식에는 적중면 노인회분회장(정현석)이 함께 자리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적중초등학교는 매년 노인의 날 행사에 추운 날씨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재롱잔치를 선보여 지역의 어르신들로부터 많은 갈채와 박수를 받고 있고, 어르신들도 손자·손녀들의 밝은 모습에 위안을 얻고 있다. 올해는 유치원생들의 장기자랑, 고학년…
[천유의 건강밥상] 홍합전

♣홍합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짜다. 간경, 신장경으로 들어간다. 효능으로는 간과 신장을 보하고 정혈을 유익하게 하며 갑산선 종류를 없애고 지혈작용이 있으며 양기를 강하게 하는 효능도 있다. 어린이 성장발육에는 계란과 배합해서 먹으면 효과가 있고 냉이 많은 여자들은 부추와 함께 볶아 먹으면 효과가 좋다. [재료] 홍합300g,계란2개,밀가루약간, 후추약간, 파슬리나 부추 조금 [만들기] 1. 홍합은 깨끗이 씻어 준비하기- 후추를 약간 뿌려 놓기(소금은 별…
[약이되는 야생초] 황칠나무

*자생지: 우리나라 남부지방 바닷가에서 자생하며 전세계에 75여종류가 자생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1종류의 황칠나무가 있다 *채취시기: 봄에 채취한 잎은 차로 이용하고 수액은 이른 봄에 채취하고 달리 이용하고자 할시는 언제나 채취가 가능하다 *가공 방법: 여러가지로 이용할수 있으며 수액 채취는 옻나무 수액 채취방법과 같이하고 잎은 채취 후에 잘게 썰어 덖은 후에 차로 이용하며 전체는 다른 약제들과 증포를 하여 이용하면 된다 *용도: 성인병.거풍습,활혈,혈액순환,동…
[수필연재] 새로운 시작

김경숙(이주홍어린이문학관 문학강좌 수강생) 2010년 2월 어느 수요일, 전화벨이 울린다. 아버지다. “ 니 엄마가 이상하다. 밥도 안 먹고 아무것도 안 한다. 콩나물국을 한 숟가락 먹였는데 다 토해서 지금 병원 갔다 왔다. 안 바쁘면 주말에 집에 왔다가라”. 설 연휴를 합천 집에서 보내고 부산에 온 지 3일째 되던 날이었다. 부산으로 오기 전날 엄마는 “니 가면 나 우짜노” 라고 말했고, 아버지는 눈물을 글썽여서 편치 않은 마음으로 떠나온 상태였다. 그 주 토요일 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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